가족.
정말 조심해야되는 단어.
좋게만 표현해야되는 단어.
그래서 최대한 책에 대한 느낌만, 소감만
적으려고 한다.
제목부터 굉장히 도전적인 책.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이라는 병'이다.
저자인 시모주 아키코는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시기.
일본 역사상 최고의 지위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시기에
그런 실패를 반성하기 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조금 안정되자 마자 다시 국가 이기주의로 회귀하고자 했던.
일본 군국주의의 표본, 군인 출신 아버지를 보면서
가족에도 드러났던
집단 이기주의, 군국주의, 국가주의 등
개인보다는 집단을, 국가를 우선시 하는 풍토에
질려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가족 제도랄까, 혈연 자체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하는 행동들과
이를 당연하게 수용하는 사회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다.
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아니라
개인은 타인을 이해할 수 없고
가족 안에서도 개인이 존재하고
가족이라고 해도 타인은 타인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이라는 병'을
사서 읽어보라고 추천하기는 조금 아쉽다.
책이 에세이나 단편 모음집 느낌이라 빨리 읽기도 하고.
만약 관심이 있다면
서점을 갔을 때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보는 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