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먹스팀]기와집에서 나는 향기롭고 바삭한 버터향, 기와양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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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경주에 갈 일이 많았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황리단길이라고, 

경주에서 서울 경리단길을 벤치마킹해서 

조성되고 있는 거리를 알게 됐다. 

이것 저것 검색해보니

한 곳이 매력적으로 보여서 방문했다. 

이름부터 특이한 

기와양과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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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 경북 경주시 금성로 182번길 17-4

기와양과점은 12시 오픈인데 항상 줄을 서있다고 한다.

그래서 좁은 골목 끝에 있지만 

아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내가 갔을 때는 평일이었는데

11시 40분에 8팀 정도가 앞에 있었다. 

기와양과점은 이름처럼 기와집에서 양과, 즉 빵을 파는

빵집이다. 그것도 크루아상 전문. 

기와양과점 안에

앉아서 커피와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대부분 포장을 해간다. 

기와양과점을 가면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앞 사람들이 왜 안가고 서있지, 라는 궁금증이 들텐데

사장님이 일부러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빵 트레이 개수를 제한해뒀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깐

차분하게 버터향과 빵 굽는 냄새를 즐기면서 기다리면 된다.  

참고로 클래식 크루아상은 

1인당 2개로 한정이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리고 다른 빵들은 그런 제한이 없었다. 

말차 크림, 그냥 크림이 들어간 크루아상, 

팽 오 쇼콜라, 파운드 케이크나 디저트류 몇 가지. 

빵 종류 자체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산 버터, 프랑스산 밀, 

벨기에 초콜릿, 마다카스가르 산 바닐라 빈 등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최대한 유럽 그대로의 맛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리고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6000원 정도.

나는 2가지를 구매했다. 

클래식 크루아상과 팽 오 쇼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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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팽 오 쇼콜라를 먹었는데

정말 바삭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겹겹이 결이 다 느껴지고 버터향도 고급스럽고

안에 초콜릿도 적당히 달았다. 

그리고 살짝 따뜻해서 더 좋았는데 

시그니처 메뉴인데다가 개수 제한까지 있는

클래식 크루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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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크루아상. 

참고로 이 곳을 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2개씩 사가는게 바로 이

클래식 크루아상이다. 

우선은 살짝 차가웠다. 

구운지 조금 된 느낌. 그래서 그런지

바삭함도 팽 오 쇼콜라보다는 덜 느껴졌다. 

그래도 버터나 구운 밀의 향은 여전히 좋았다. 

힘들겠지. 

사람은 많이 오는데 그 때 그 때 구워서 크루아상을 제공하기에는

딜레이도 길어지고. 

그래서 미리 어느 정도 양은 만들어놓을 수 밖에 없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건 파는 사람 입장이고. 

경주에 놀러갔는데 

황리단길이라는 곳이 있다길래 구경할 겸 간 상황에서 

밥은 먹기 조금 그런데 뭐 간단하게 빵 같은거 없나 고민할 때는

기와양과점을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크루아상을 먹기위해 

기와양과점을 가봐야한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1개에 3000원. 

사는 곳이 서울이라면 조금만 검색해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크루아상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기와양과점에 간다면

클래식 크루아상이 아닌 

다른 따뜻한 크루아상이나 빵을 선택하길 권한다. 

역시 빵은

따뜻하니 갓 나와야 더 맛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