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추천하는 책만 써야되나 싶어서
마음에 안드는 책이었지만 후기 올려본다.
인관론 쪽에도 썼지만
독서에서 가장 힘든 점 중에 하나가
독서를 해보겠다고 책을 골랐는데
그 책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음 책을 또 시작하기 꺼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개인적인 평으로는
피해야 될 책으로 후기를 봐줬으면 한다.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이 책의 저자가 나름 유명한 감독인지도 몰랐고
이 책이 에세이 형식인지도 몰랐다.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영화, 드라마 제작자인데
유명한 작품으로 드라마는 '24'
영화로는 '아폴로 13' '8마일' '다빈치 코드' '뷰티풀 마인드' 가 있다.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본인의 경험담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본인이 어떻게 할리우드라는 세계에 들어오게 됐고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제작자로 시작할 수 있는 걸 넘어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호기심'을 선택했다.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호기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높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
높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제작자로써의 성공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대한 이야기나 지식을 얻고
이를 본업과 연결시켜서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호기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본인이 제작하려고 하는 작품에 반대가 있더라도
잘 조율해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고
아,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무리 호기심이 있더라도 이를 단념하는
탈호기심을 가져야할 때도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아니
사실은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의문을 가졌다.
호기심이 정말 만능일까?
호기심을 가지면 저런 결과를 다른 사람도 얻을 수 있을까?
호기심 만으로 저런 결과가 가능할까?
나는 호기심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많다.
호기심이라는 단어가 가진 넓은 의미, 많은 의미에 대해서.
그래서 이 책이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
호기심이 발전될 수 있는 방향성들,
호기심과 호감, 관심, 좋아함 같이
비슷한 듯 다른 감정적, 이성적 움직임 비교 등 등 중
아주 조금이라도 정말 호기심 그 자체에 대해
고민을 한 부분이 있었다면.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그런 내용 하나도 없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호기심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된다고 한다.
차라리 호기심이 최고다, 호기심만 있으면 된다라고
억지로라도 우기기 위해 고민한 책이 나을 듯 하다.
그냥
브라이언 그레이저, 본인이
지금까지 나름 성공했는데
돌이켜보니 본인의 성공을 가장 잘 포장할 수 있는 단어가
'호기심' 이었고
이를 전문적인 작가 찰스 피시먼(참고로 공동 저자)이
잘 엮어낸 책이다.
더욱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경험이 정말 호기심 때문이라고
인정한다고 해도
할리우드 산업 자체가 가진 특수성을 무시 할 수 없다.
직장을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전혀 상관없지 않을까.
호기심을 갖고 하루를 보내는 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문장을 모르는 사람 없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나 관심이 없었더라도
굳이 돈주고 시간 낭비하면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