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밋님들~!
우주맘 @blaire0323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학원 운영 2편입니다.
자영업자 10명중에서 8명이 1년안에 폐업을 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학원 처음 시작 할때는 수업 제한 시간이 없어서 새벽1시까지 수업하고 그랬어요.
그 아이들이 벌써 27살이 되었네요.
1년 정도 학원 운영을 하다보니 100명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땐 주 7일 12시간씩 쉬는 날 없이 열심히 달렸어요.
아이들이 학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는?
학생들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봐준 것이 컸다고 생각해요. 학교나 밖에서 느껴왔던 차별이 학원에서는 느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적이 나쁘다거나, 학교에서 날라리라고 소문이 났다거나, 또는 학생의 부모가 높은 지위에 있다고 다르게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번은 누가봐도 날라리로 보이는 중학교 여학생이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우라는 생각보다 엄청나서 누군지 모르는 학생들 조차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야 똑같이 대해주었죠. 다른 학생들하고 똑같이요. 좀 성격이 쌔긴해서, 약간 눌러주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친구를 보니 쉬는 시간에 다른 여자아이들이랑 신발 뺏기 놀이하면서 자유롭게 뛰어 놀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 '아~내가 왜 이러지?' 자신의 그런 모습이 날라리(?)로서의 체면이 안 섰는지 멋적게 웃더군요. 학생들에게는 많은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선입관 없이 똑같이 대해주기만해도 아이들은 잘 어울리고 금새 친해지고 무럭무럭 잘 적응합니다.
학원에 학생들이 몰려온 계기는?
그리고 어떤반은 문제아이들 중학생 3학년 4명이 한꺼번에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들의 친구들 2명이 들어와서 그렇게 6명이 새로운 반이 되었습니다.
남자셋 여자셋~서로 친구이자 학교에서 정학 받아도 그걸 명예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처음 레벨테스트 하는데 그중 한 학생이 apple도 못 읽었어요. 그래서 장난하지 말고 읽어봐~라고 했는데 정말 모르더라구요. 중3인데;;;
받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우리 학원 온만큼 책임지자는 생각으로 학부모님들과 통화했습니다.
아이들 영어 성적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8점, 24점, 46점~60점대가 제일 높은 점수였어요.
8점은 누군지 아시겠죠??애플소년입니다.
우선 [영어부터 성적 올리면 다른 과목에 자신감이 붙을 수 있으니 영어 먼저 올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영어만 했어요. 그랬더니 8점이 82점 나머지 친구들도 80~90점대 받아왔더라구요. 영어는 암기식이여서 단기간에 학교성적은 올릴 수 있어요.
아이들 시험지 들고 와서 좋다고 깡총깡총 뛰고~저도 너무 신나서 같이 깡총깡총~ 하지만 일주일 뒤쯤 심각한 표정으로 욕을 해가면서 자기들 재시험 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인 즉, 6명 중에 4명이 같은 반인데 갑자기 너무 성적이 오르자 컨닝했을거라고 선생님들께서 결론을 내리셔서 다시 재시험 봐야 한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아이들의 성적을 믿을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차라리 잘되었다고 했어요. 이참에 확실히 본인 실력 보여주라고. 그리고 억울해할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이제까지 신뢰를 쌓지 못한 행동들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으니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걱정하지말고 떳떳하게 재시험 봐서 더 높은 성적받으라고 이야기해주었고, 그렇게 또 아이들과 1주일 합숙했네요. 당연하게도 아이들의 성적은 잘 나왔고 그 뒤로 저희 학원이 제대로 펌핑(?)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중학교 선생님들께서 영어 못하는 아이들은 저희 학원에 보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 성적을 펌핑해주니 학교 선생님으로서도 반 성적이 올라서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뒤로 해당 중학교 전교생의 약 30퍼센트가 저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임신하게 되면서 계속 아이들의 성적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 학원을 다른 원장님께 넘긴 상태입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참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미 학원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학원 홍보를 위해 과시용으로 글을 작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내용의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만약에 사업 중이었다면 이렇게 기록하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학원 사업을 생각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