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雨)

blackyo(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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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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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는 모든 날 동안,
비 내리는 날이 싫었다.

비 내리는 날,
행동은 내리는 비 만큼 제약을 받았다.

우산이 거추장스러워서...
젖은 신발과 양말이 불쾌해서...

아마도 그 행동의 제약이 싫었음이겠지

그렇게 살아오다,
문득 오늘 내리는 비를 보니,
내리는 비를 반기고 있었다.

좋아하고 있었고,
안도하고 있었다.

비에 씻겨 내려간 먼지 만큼,
위협이 아닌
생명의 향을 담은 숨을 쉴 수 있어서겠지

비를 맞아
옷과 신발이 좀 젖더라도,
오늘은 어린 딸래미와 온전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나가야겠다.

비 맞아도 좋으니,
마음껏 뛰라고 해야겠다.


안녕하세요. blackyo@blackyo 입니다.
퇴근 하며 마시는 공기가 참 좋네요.

다섯살 제 딸의 소원은 마스크 안쓰고 노는 거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맑은 공기를 주고 싶어,
심각하게 이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딱 오늘 만큼의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살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저녁에는 마음 놓고 숨 쉬시길 바랍니다^^

비(雨)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