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퇴근을 하고 딸래미 유치원에 보내고나서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야간근무를 하면서 새벽에 밖에 비가 오더라구요.
근무중이던 동료는 강아지 산책을 안해줘도 된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 우산을 안챙겼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비가 소강상태이기를 바랬지요.
다행히 퇴근할 때쯤엔 흐리기만 하고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습도가 높아 후덕지근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에어컨은
안틀어도 되고 선풍기바람을 쐬니까 그리 덥지도 않고, 목욕후 드라이기로 말린 강아지 털처럼 뽀송뽀송한
저의 피부결을 느낄 수가 있네요..ㅋㅋ 오늘 이불을 좀 빨려고 그랬는데
날씨가 이래서 내일로 미루려고 합니다. 간만에 퇴근하고 온 아침 풍경에서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는 오늘 생략을 하게 되네요..ㅎ 오늘은 강아지마냥 나를 반겼던 딸래미가 유치원에서
요리활동을 하는 날이라서 앞치마,두건,토시를 챙기고 반찬통을 더 챙겨갔답니다.
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딸래미는 오늘 요리활동을 한다는 설레임에 무척이나 저를 반깁니다.
간만에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며 저를 반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ㅎ
빤쓰, 반바지, 난닝구, 티셔츠, 양말 다 입히고, 머리 묶고 핀 꽂고, 물통에
물 담고, 도시락통 챙기고, 요리활동에 이용할 앞치마 외 물품 챙기고,
반찬통챙겨서 나가려는데 딸래미의 "아빠, 밖에 비와요~"라는 우렁찬 목소리에
밖을 보니 정말 비가 뚝뚝 떨어지는겁니다. 우산도 챙겨서 유치원까지 갔지요.
오는 길엔 비가 안오네요. 오늘은 쉬는 날이라 홀가분한 마음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를 사왔습니다. 집에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이 있었기에 맥주를 샀지요.
아침에 퇴근할 때엔 배가 고파서 뱃속에서 자꾸 먹을 것을 달라고 온갖 투쟁을 벌입니다.
만약에 집에 먹다 남은 치킨이 없었다면 아마도 뼈해장국을 배달시켜서 쏘주한잔하면서
혼자 재밌는 TV프로그램을 보던가 영화를 보던가 하면서 나만의 힐링을 느끼고 있었겠지요.ㅎ
아무튼 지금은 오늘 쉬는 날이라서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그냥 지금 이 기분을 만끽할랍니다.ㅎ
요즘 초등학교가 방학을 했더라구요. 다음주는 우리 딸래미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도 방학을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은 유치원이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다음주 저도 일주일동안 쉬는 날인데 딸래미와 함께 제 어머니와 큰형님이 지금 머물고 계시는
동해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휴가기간일것같은데요,
다들 개인적인 계획들이 있겠지만, 전 요즘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도 그렇고,
경제도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타격을 받을 것이고, 얼마전에 동해에 큰 산불도 났고,
많은 사람들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며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들 각자 원하는 휴가 잘 보내시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다치지 말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