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접속 무비월드, 영화가 좋다, 출발 비디오여행, 등의 영화 정보 프로그램들을 즐겨 봅니다. 괜찮다 싶은 영화들을 메모해 두었다가 가끔 여유있을 때 온종일 영화만 보기도 합니다.
나는 영화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합니다. 공포ㆍ전쟁물과 피가 튀는 액션물은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폭력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 거 같습니다.
SF나 판타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관련 애니는 좋아하는 것을 보면 과도한 CG에 대한 거북함이 싫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또한,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선행 학습이 필요한 이른바 예술영화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불편하고, 노골적으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작정한 상업영화는 눈꼴이 시어서 불쾌합니다. 그래서 거장들의 작품, 국제영화제 수상작, 인기 영화들은 지독하리만큼 한가로울 때나 찾다 보니 개봉하고 몇 년이 지나서야 보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많이 보는 장르가 드라마입니다. 가벼운 코믹보다는 잔잔하고 달달한 멜로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토리 구성상 도입부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엔딩부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있으며, 영화를 본 이후에는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리가 복잡할 때나 아무 생각이 없어 멍할 때, 영화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림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10점 만점을 준 영화들입니다. 대부분 한 번씩은 보았던 건데, 요즘 다시 보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이동진이 추천한 영화치고 실망한 영화는 없었습니다.
이동진은 진리입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고 싶은 길냥이 블랙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