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달러에 대한 첫 기억은.. 사실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12월 첫째 주였죠. 일주일만에 700% 가 넘는 상승율을 보여주며 3000원대에서 2만원대를 찍었던 그 날, 이게 도대체 무슨 코인이며 왜 오르는 것인지를 고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서 스팀잇을 알게 되고, 스팀과 스팀달러의 관계, 그리고 스팀달러의 보장금액이 1달러(!) 라는 것을 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영문을 몰라 헤메였죠
사실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나간 일은 깊게 고민하지 말자는 주의인지라..
여튼 그렇게 스팀잇에 가입하고, 스팀과 스팀달러의 관계를 알아가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물론 뭔가 이유가 있겠죠. SMT 라던가, 스티미언들은 보통 스팀보다 스팀파워의 형태로 스팀을 보유하기 때문에 유동적인 자산이 누릴 수 있었던 이점이 있었을 테고, 어쩌면 세력이 건드렸을 수도 있고, 많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스팀달러를 화폐로, 스팀을 화폐의 발행권으로 생각을 하면 스팀달러가 높을수록 그 발행권인 스팀의 가치는 높아지겠지만, 발행권이 비싸다고 그것이 발행하는 스팀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는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긴 합니다. 스팀으로 발행한 스팀달러의 가치가 하락할수록 스팀의 인기는 떨어지고 가격대도 내려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발행권이 발행한 화폐보다 값어치가 낮다뇨?
그리고 한 달이 지나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스팀이 스팀딜러의 가격을 위협하는 모양새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계산을 조금 해보면 35SP 인 제 풀보팅이 0.02$ 정도의 가치를 보이는데, 하루 10번 풀보팅이면 0.2$, 한달이면 6$, 이중 스팀달러의 형태로 지급되는 금액이 3$ 이니 대략적인 계산으로 10$ 의 스팀을 한달동안 들고있으면 0.9$ 의 스팀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스팀이 4000원이고 스팀달러가 2만원이던 시절 월 이율은 32% 에 육박했던 셈입니다.
스팀달러의 가치가 스팀에 비해 높을수록 스팀달러를 발행하는 스팀의 인기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인기는 스팀이 스팀달러의 가치를 넘기고, 어디까지 가겠느냐 하면, 제 생각으로는 스팀을 들고 있는 것으로 발행할 수 있는 스팀달러의 가치가 여타 다른 DPOS 코인의 이율(연이율 16~18%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에 근접해질 때까지 갈 것입니다.
그리고 스팀달러는, 같은 기간 스팀의 인기가 늘어서 공급이 늘어난 만큼 공급이 증가하여
장기적으로 이 연이율에 수렴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럼 스티미언들은 어떻게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어디까지나 사견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팀달러가 미화 1$ 보다 높은 상황에서는 스팀/스팀달러가 어느 비율이든 글 보상을 50/50 으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글 보상이 10$ 로 찍힌 상황에서 스팀달러는 5$, 스팀파워는 대략 2SP 정도가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환전할 때 2SP 보다 높기만 하다면 글 보상을 50/50 으로 수령하는 것이 100% 스팀파워로 수령보다는 이득이 되겠죠
스팀달러가 미화 1$ 보다 낮거나 같은 상태에서는, 글 보상을 100% 수팀파워로 수령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위와 반대의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하락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저 멀리에 있던 스팀달러의 뒤통수가 스팀의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 몇 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