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재미난 상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본 다소 엉뚱한 책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원본의 제목은 "what if?"지만 번역본의 제목은 "위험한 과학책"이군요. 하하. 다소 위험한 상상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뭐 상상이니 뭐든 못하겠습니까?
약간의 설명만 보충된다면 중학생이 읽어도 무방한 아주 의미?있는 책입니다. 저도 아들과 같이 열공 중입니다.
제일 처음에 다룬 엉뚱한 상상은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입니다. 이 주제를 잠시 살펴보면 지구가 공전을 하면서 자전을 하는 건 다들 아실터인데, 과학적인 해답은 "거의 모든 사람이 죽는다" 입니다.
지구는 지축을 중심으로 1초에 약 470m를 움직이는데 시속으로 하면 1,692 km/hr가 됩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속도일까요? 보잉747 여객기의 경우에 최대 1,000km/hr에 보통 600~700km/hr의 속도로 운항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쉽게 바꾸어보면 지구는 여객기의 약 2배의 속도로 자전을 한다는 것이고, 천천히가 아니라 갑자기 이 회전이 멈추는 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시속 1,692km/hr의 바람을 맞이하게 되며 적도에서 최대, 위도가 올라갈 수록 조금씩 그 속도는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가장 유명했던 태풍인 "사라호"의 경우 중심 최대풍속이 약 30km/hr로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었던 이 태풍의 풍속보다 56배의 풍속을 맞게 되는 것이죠. 이 경우에 바람은 그냥 강풍이 아니라 속도로 인해 가열된 엄청난 온도의 바람, 쉽게 말하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핵폭발로 인한 열폭풍을 생각하시면 될려나?
일단 지상에 있으면 날아오는 무언가에 맞거나 요행히도 이를 피했다면 열폭풍에 녹을 수 있겠고, 이 또한 피했다면 먹을 게 남아 있을까요? 가장 손쉽게 채집할 수 있는 바다로 가보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이 엄청나게 뜨거운 바람은 바다와 강을 뒤집어 엎으면서 엄청난 수증기를 만들게 되고 심해수가 유입되면 용존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바다의 생물들도 안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지구는 생물이 살 곳이 아니게 됩니다.
단 책에서는 멈추는 시간과 달과의 물리력으로 인해 다시 돌아가서 원래의 속도로 회복하는 것에 대한 계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야 불가능하니까요? ㅋㅋ 엉뚱한 상상이 이 외에도 약 150개가 더 다루어 집니다.
복잡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https://what-if.xkcd.com)를 접속하시면 아직도 엉뚱한 상상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하니,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빨리 해보세요. 단, 영어로 작성하셔야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