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전부터 알려져서 천천히 저변화가 되던 와인은 당시 문외한이었던 저에게는과실주인데 굉장히 텁텁한 맛없는 술이었지만 상대편이 와이너리의 역사와 빈티지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하면서 권하니 마다할 수 없던, 한마디로 출장의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위스키 온더 락스를 더 선호하던 때였습니다.
If you like wine, you can enjoy it more visually and tastefully, and if you do not have interest yet, it will be a nice decoration too. It's taken in Estonia wine store.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런 시간이 많아지니 약간은 그 불편함이 덜 느껴졌지만 여전히 즐겨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료가 빌려준 "신의 물방울"을 보고는 와인이 이런 거구나 라는 지식은 쌓여갔죠..
이 만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한 저명한 와인 평론가인 칸자기 유타카가 죽음으로 자신의 모든 유산과 엄청난 와인 컬렉션을 12사도라고 칭하는 12병의 와인을 찾고 마지막으로 신의 물방울이라 칭하는 1병의 와인을 찾는 사람에게 물려준다는 이야기입니다. 2명의 출중한 재능을 가진 젊은 남자 둘이 유명한 와인 평론가가 남긴 13개의 문제를 풀어가는데, 이 둘은 엄마가 다른 형제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알지는 못합니다. 흥미롭고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다음 출간이 기다려지더라구요. 마지막에 신의 물방울은 각자가 느낌과 생각하는...뭔가 둥그스름하게 끝이 납니다. 아, 그대가 다시 생각이 나서 오늘 44권 소장본 다시 꺼내야 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러던 중에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접근하는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선입관을 버리지 못하고 사로잡혀 진짜 맛을 느끼기 보다 얼른 고기나 치즈를 입에 넣어버리지는 않았는지....
결론은 이런저런 생각보다는 느끼고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더군요. 그후 약 20권의 와인 관련 책을 보면서 서서히 나만의 선택을 하여 마시게 되었습니다. 장을 보러 가서 평소 안사던 와인을 2병씩 사는 저를 보고는 와이프는 몸에 좋다는 저의 거짓말에 넘어가 하루에 한 잔이면 OK를 한다는 과감한 판단을 내려 주었습니다.
지금은 어떠냐고요? 아직도 문회한이고 이제는 책에서 본 내용은 다 잊어먹고 편견없이 자주 즐기려고 노력 중입니다. 물론 몸에 좋으면 OK라던 와이프는 커트라인이 확실히 존재하는 무서운 재판관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에스토니아 여행 시에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당신이 와인을 좋아한다면 풍미에 더해 시각적으로 맛있게 즐길수 있고, 아직 흥미가 없으시다면 멋진 장식장이 되어 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