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제일 가슴에 와닿나요?
2016년 말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보던 EBS 다큐프라임이라는 방송에서 감정시대라는 시리즈를 방송했었고. 그 중 3부가 "아저씨의 마음"이었어요. 주인공들은 방송이 멋쩍어 방금이라도 뒷머리를 긁적거릴 것같은 순진하게 보이는 40대 아저씨 5명이었구요.
불안 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면서 즐거운 이야기로 시작을 하지는 않구나 라고 미리 예상을 하자마자, 더 무거운 단어들이 이 아저씨들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각자의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한없이 무거웠던 짐을 하나씩 하나씩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책임감으로 홀로 끙끙 앓다 못해 스스로 쓰러져가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견뎌내는 이 세대의 이름은 40대입니다.
많은 씨니어들이 계심에 이런 말씀을 드림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전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40은 "불혹"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나이였지만 지금의 40대는 "불안"으로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육해야 할 아이들과 또 다른 양육의 책임으로 다가오는 부모님들,,,,
"가족이 있는데도 늘 혼자 있는 느낌이었어요. 잘해왔다. 대견하다는 말이 듣고 싶었어요. 그냥 안아주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에 "그 동안 수고했다"라는 어머니의 대답에 주인공과 더불어 저도 울컥하면서 마구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한없이 젊은 40대 아저씨들. 힘내시고 다들 치열하게 때로는 즐겁게 가장 열심히 살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큐프라임 감정시대..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좋은 시간...다시 봐도 그 때의 감정이 그대로인걸로 봐서는 저도 40대 이겠죠.... 저는 "꼰대"라는 말에 가장 경악했습니다. 제가 벌써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나이라는 걸 애써 부정하고 싶었죠. 하지만 이제 쿨하게 받아들이고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꼰대"가 될렵니다.
오늘 저녁 남편 또는 아버지의 감정을 느껴 보고 공감해 보는 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