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다 늑대다. 라고 하는데,, 이말을 쓸 때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늑대는 평생 한마리의 암컷만을 사랑하고 암컷이 죽으면 울부짖으며 목숨까지도 바칩니다. 단, 새끼들이 있을 때는 홀로 돌보아 성장할 때를 기다려 암컷이 죽었던 장소에서 굶어 죽습니다. 또한 사냥을 하면 암컷과 새끼에게 음식을 양보하고 경계를 서다 자신은 맨 마지막에 남은 음식을 먹습니다. 약한 상대에 관대하고 강한 상대에 치열하게 대응하며 인간이 먼저 공격하기 전에 선공을 하지 않습니다.
즉, 늑대는 흑심있는 남자에 비하기에는 짝에게 너무나도 헌신적, 열정적이고 동시에 치열한 삶을 사는 포유류입니다.아무 남자나 보고 늑대라 칭하지 마세요. 늑대 만큼만 진심으로 산다면 울 여자는 없을 것입니다. ㅎㅎ
뉴멕시코 주 북쪽의 넒은 초원인 카람포에는 가축을 키우기에 더할 나위가 없는 들판과 시냇물이 흐르는 곳입니다. 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소와 양의 천국이 되던 중, 한 마리의 늙은 회색늑대가 다른 다섯 마리와 함께 나타납니다. 몸이 크고 힘도 세고 머리마저 좋아 짐승은 물론 포상금을 노린 사냥꾼들 마저도 번번히 당하고 돌아갑니다. 5년간 무려 2천마리를 죽이게 되자, 결국 시이튼이 나서게 되지만 특수 제작된 덫과 독약마저도 이 늑대에겐 소용이 없어지자, 시이튼은 작전을 바꾸어 늑대의 삶을 샅샅이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두머리인 이 늑대보다도 잡은 사냥감을 먼저 먹고 감히 대장보다 앞서 걷기도 하는 버릇없는 하얀 늑대를 눈여겨 보게 되고 결국 이 늑대가 아킬레스건임을 알게 됩니다. 시이튼은 이 회색 늑대를 로보, 하얀 늑대를 블랑카라 칭하고 결국 블랑카는 잡히게 되고 시이튼은 블랑카를 미끼로 로보를 잡고자 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다른 사냥꾼의 실수로 블랑카는 그만 죽게됩니다.
시이튼은 마지막 시도로 블랑카의 시체를 수풀에 놓고 수많은 덫을 주변에 설치합니다. 하지만 금속냄새에 민감한 로보는 쉽게 걸려들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인의 죽음을 잊어버린 건지, 아니면 그 사랑을 저승에서도 이어가려는 건지, 그 민감한 후각이 잠시 마비된 건지,
로보는 함정인 줄 알지만 애인의 옆자리를 선택하고 사로잡힌 후에도 주는 먹이를 먹지 않고 블랑카의 뒤를 이어 스스로 굶어 죽습니다.
뉴멕시코 늑대왕 로보의 사랑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