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간되는 책들에는 예전에는 몇 장을 넘기면 볼 수 있었던 삽화란 이름의 그림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죠. 사전적인 의미는 “문장을 보완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 내용에 관계되는 정경 ·인물 등을 묘사하여 글 속에 삽입하는 그림 “입니다.
바로 이런 그림을 말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에게는 장발장으로 알려진 “레 미제라블”의 비극의 여인 “팡틴”의 딸 “코제트”입니다. 이 삽화는 “에밀 바야르”가 그린 것으로 위고의 소설이 1862년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이해도 높이고 시각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3년 뒤인1865년에 유그 출판사는 화가 에밀 바야르에 부탁하여 그 외 다수의 화가로부터 총 삽화 300장을 그리게 하고 이를 포함하여 재출간하게 됩니다.
그후 장발장의 간판 삽화로 활약을 하는데, 이 그림을 볼 때마다 이게 사실?이라면 코제트는 몇 살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유는 터무니없이 큰 빗자루의 크기때문인데, 팡틴이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속아 딸을 맡기게 되지만 이 정도 비율이면 3, 4살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분노에 차오르게 됩니다. 팡틴이 붙여준 코제트란 이름 자체가 “작은 것”이란 뜻이라 해도 화가는 그 가엾음을 너무 마음아프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2년의 영화에서 코제트가 불렀던 노래 중에 Castle in a cloud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 Castle in a cloud --
There is a castle on a cloud . I like to go there in my sleep
Aren't any floors for me to sweep . Not in my castle on a cloud.
구름 위에 성이 하나 있어. 꿈 속에서 가곤 하지.
거기엔 내가 쓸어야 하는 마룻바닥들이 없어. 구름 위 나의 성에서는 말야.
There is a room that's full of toys . There are a hundred boys and girls
Nobody shouts or talks too loud . Not in my castle on a cloud.
그곳엔 장난감들로 가득찬 방이 있어. 그곳엔 수많은 아이들이 있어.
아무도 소리지르지 않고 아무도 크게 말하지 않지. 구름 위 나의 성에서는 말야.
돌아돌아 결론은 저는 이 그림을 보면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삽화란 이렇게 그림 하나로 독자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