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도서관에 가면 저는 반납도서가 모여 있는 코너부터 살펴보는데, 우연히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어 본능적으로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대학생 때였던가? 신화는 없다 라는 책을 선물로 주셨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중동 파견 시절 금고를 안고 기절한 것과 정주영 회장과 씨름, 엄청 가난하게 자랐다 등 단편적인 기억만 남아 있군요. 또한 대선 직전에도 물질적으로는 세상 깨끗한 사람이라며 꼭 이 사람을 찍어줘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던 부모님이셨는데,
처음 책을 읽은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때의 좋은 기억과는 너무나도 멀어져 버린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책의 저자는 MB정부 시절에 막을 내렸던 시사프로그램 “MBC 뉴스 후”의 최종 멤버인 백승우 기자입니다. 글 중에 저자는 권력을 감시하고 그들의 잘못을 말하는 것이 아닌 권력자의 무르팍에서 애완견처럼 뒹굴었다 고 언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책 속의 내용만 보면 전무후무한 파렴치범으로 돈을 벌기 위해 대통령이 된 한 사람의 재산 은닉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제는4개의 열쇠, 돈, 땅, 다스, 동업자이고 각자 이해되는 만큼 알고 있는 만큼 반응할 수 있는 책, 내용은 거의 뉴스에서 들은 것들에서 좀더 상세한 배경설명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두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혹시 그 분께서 대선 전에 했던 “우리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칸이면 족하다. 그 외 재산을 전부 내놓겠다” 라는 말을 지금이라도 지킨다면 “신화”가 될 수 있을까요?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잘잘못이 명확히 가려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