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빠가 되는 날 어머니께서 주신 글입니다.
원래는 기도문이라 하는데,, 자녀를 위한 마음과 양육의 방향을 잘 적어둔 글입니다.
우리에겐 인천상륙작전의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는 더글라스 멕아더 장군님이 아이를 키움에 앞서 항상 기도하던 내용이라고 하는군요. 신이라는 존재를 빼더라도 한구절, 한구절이 다 명언이고 가슴에 새겨서 아이와의 시간에 있어 도움이 되지요. 단기간의 양육보다는 장기간의 양육이란 의미와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과 조급함을 어떻게 잘 삭히면서 아이와의 공감을 가지는지를 가르쳐주는 글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외우기가 참 힘이 들었지만 자꾸 의미와 흐름이 익숙해지면서 이젠 자연스레 입에 익었습니다.
공부 잘하라는 말은 한마디도 없군요. ㅎㅎ... 삶에 대한 의미와 꿈에 대한 의미를 깨우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요?
저의 결론은 하나하나가 쉽지는 않은 미션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평소 모습에 투영된 자연스런 양육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부모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겠죠?
아이들이 이 세상과 현명하고 용감하고 담대하게 부딛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건 참 행복하지 않을까요?
조급함을 내려만 놓는다면........
저의 자녀가 이런 자녀가 되게 하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소서.
생각할 때에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소서.
바라건데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선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소서
그 마음이 깨끗한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대하여 내 아들에게 유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생을 즐길 줄 알게 하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사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느날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