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는 농구보다는 야구를 좋아한다.
종종 TV로 야구 경기를 시청하는데 최근엔 야구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진화론 이야기를 꺼냈다. [아버지는 이상한 것도 참 많이 안다며 ㅋㅋ 한소리 하셨다 ㅋㅋㅋ]
최근에 제이 굴드[진화 생물학자]의 "풀하우스" 란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는 메이저리그의 4할 타자가 사라진 이유를 진화론적인 접근에서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굴드는 4할 타자가 예전엔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진 이유를 크게 3가지 요소로 분석한다.
1 . 투수의 투구 실력, ->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여러 투구 기술 실력 향상
2 . 수비 실력 향상 -> 글러브의 향상
3 . 구단의 관리 능력 향상
1번 2번은 뭐 그렇다 치는데, 3번은? 3번의 경우 결국 감독과 코치가 타자의 취향에 대해 분석해서 타자가 더 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흠.. 투수와 수비 능력만 상승했을까? 타자들도 분명 능력이 상승했을 터인데...
굴드는 이 질문에서 시작하여 아주 놀라운 답을 낸다. 바로 4할 타자가 사라진 현상이 바로 경기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란 것이다.
타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 선수들 사이의 실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원래 타자의 평균 타율은 2할 8푼 정도였고, 4할 이상이 특별한 경우라 생각하면 되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타자 실력이 늘었기에 이런 특별한 경우가 줄어든다고 하는 것이다.
진화론의 " 진화가 오래 진행될수록 특이한 돌연변이[outlier]가 나올 확률이 적어진다." 이 이론이 야구에 적용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굴드는 그의 책 풀하우스에서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야구를 하나의 예시로 들었다.
굴드의 메이저리그 분석의 한국 버전인, 백인천 프로젝트가 있는데 백인천 프로젝트와 위 굴드의 내용은 시사인의 다음 기사에서 접할 수 있다.
야구 팬이라면 한번 저 기사를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