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자꾸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에 가득 차고 있다.
왜 자기 직전에 죽음과 내 존재의 소멸에 대한 생각이 자꾸 날까?
죽는 다는 것에 대해 두려운 것 보다 존재의 소멸, 나 자아의 소멸에 대해 두렵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나는 죽음보다 치매나 정신병을 더 두려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자신이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혹시나 모를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
남들은 내가 술을 안 마시는 이유가 종교적인 문제나, 건강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건강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냥 내 스스로가 내 자아를 놓아버릴까봐 두려워서
아예 술이란 것을 시작조차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존재의 소멸에 대해, 내 자아의 소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 할 때에는
잠을 자는 것 조차도 두렵다. 잠을 자는 동안 내 의식은 어디에 있는 걸까?
물론 여러 과학 공부를 통해 잠이란 것이 내 의식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란 것을 안다. 그러나 내 의식이 날아갈 수 있다는, 소멸할 수 있다는 그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나는 몇시간을 고뇌에 빠진다.
어느덧 시계를 보니 4시가 넘었다. 언제 잠든지 모르겠는데 눈을 뜨니 7시 반... 잠이 너무나 모자르고 피곤하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