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
오늘도 특별히 한 일 없이 하루가 흘러갔다.
어제의 충격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새벽 늦게까지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신세 한탄을 하다가 보니 벌써 아침이다.
동생은 주말인데도 출근하러 나갔고, 어머니도 출근하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태워다 주러 나가셨다.
그 사이 냉장고에서 군만두 7개를 꺼내 구워 밥과 함께 만두밥을 먹고 정신을 차리자고 컴퓨터 앞에 섰지만 뭐 일도 잡히지 않았고 그냥 좀비처럼 하루를 보냈다.
아버지께서 집에 오셔서 목욕을 하시며 나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하셨다.
등을 밀어주고 나서 지쳐서일까, 침대에 누워 뻗었는데 눈을 떠 보니 4시
샤워하고 헬스장에 가서 땀을 흘리고 다시 또 샤워를 하고 나니 이제야 정신이 좀 든다. 이번주는 어머니께서 감자탕을 끓여 놓았기에 저녁은 또 감자탕... ㅋㅋㅋㅋㅋ 일주일 내내 감자탕을 먹으니 아무리 나도 좀 질렸다. ㅋㅋㅋㅋㅋ
아버지도 감자탕이 질렸는지, 나는 감자탕을 먹고 아버지는 삼겹살을 먹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저녁을 먹고 나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유재석이 나오는 TV 방송에 삼매경이라 편하게 보시라고 내가 또 설거지를 하고 왔다. 이런 거라도 해야지 ㅋㅋㅋㅋ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 또 그냥 이렇게 시간을 흐지브지 보내고 있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머리는 알고 있지만 가슴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고 있기에 ㅋㅋㅋㅋ
나도 참 속이 좁은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