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5
순대국이나 뼈다귀 해장국, 국밥류의 경우에는 한 그릇 말아먹고 나면 배가 부르는데
이상하게 햄버거나, 샌드위치, 혹은 일식집, 파스타 집의 일인분 세트는 배가 차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이런 음식들을 먹으러 다녔지만, 혼자 생활한지가 오래되고 나서는 이런 음식점에 가도 풍족하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조금 배가 차는 것 가지고는 뭔 맛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는 것 같고, 때로는 정말 내가 밥을 먹은건지 헷갈릴 때도 있어 아예 음식점에서 음식을 이인분, 혹은 삼인분을 시켜 먹기도 한다.
처음에는 뭐랄까 부끄(?)러웠지만, [일단 혼자 밥 먹는 것도 그랬고, 혼자 이인분을 시킨다는 것도 그랬고] 이제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런류의 식당에 가면 두가지 메뉴를 골라 시킨다. [덕분에 식비는 더블 ㅋㅋㅋ]
인생 뭐 있나, 배우고 먹고 깨달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나는 책과 음식을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고 쏟아붓고 있다.
내가 먹는 주로 먹는 음식들은 매우 한정적이다. 나는 일주일에 먹는 음식이 거의 정해져있다. 점심시간이 좀 길어 여유가 나면 일식집이나 인도식 카레 집을 찾는다. 시간이 좀 빠듯하다면, 햄버거나 샌드위치 토스트 가게를 들러, 가게에서 빠르게 먹거나 더 바쁘면 움직이면서 식사를 해결한다.
대표적으로 햄버거 집에 가면, 햄버거 세트를 두개를 시키고[개인적으로 맘마이스나 버거킹을 선호한다.], 샌드위치 집의 경우 요즘 유행인 대만 샌드위치 집에 가면 3개나 4개를, 서브웨이 같은 샌드위치 류는 큰 것 세트 메뉴 + 음료 두잔[혹은 중간 사이즈 샌드위치 2개] 를 먹는다.
일식집에 가면, 특히 초밥집의 경우 혼자서 20접시를 뚝딱한다. 또 라멘집에 가면 라멘 + 주먹밥 2개를 먹는다. 우동집에 가면, 면 요리하나와 덮밥 하나를 시켜 먹는다. ㅋㅋㅋㅋ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면, 파스타 혹은 샐러드 세트와 조그만한 햄버거를 곁들여 먹는다. 지난번에 한 샐러드 집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여성 3명이 먹는다는 샐러드 세트(?)를 시켜 혼자 다 먹고 모자라서 미니 햄버거도 시켰다.
오늘 한 우동집을 찾았다. [나는 우동을 굉장히 좋아한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기분도 안 좋아서 인지, 자꾸 우동집이 땡긴다.
처음보는 그 우동집이 궁금해져서 들어갔다. 거기엔 특대 사이즈 우동을 파는데, 나는 겁도 없이 다른 우동집 처럼, 특대 사이즈 하나와 불고기 덮밥을 시켰다.
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음식을 가져다 주면서, 혼자서 이거 다 먹을 수 있어요? 하셔서
당연하죠 라고 대답하며 음식을 흡입했다.
국물까지 다 먹고 밥, 김치도 다 먹고 나서 물도 한병 다 비우고 계산을 하러 가니
사장님이 놀라신다.
어떻게 조그만 체구에 저 많은 음식이 다 들어가냐고
사장님이 모르시는게 하나 있다.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란게 있다. 여기서 우승자들을 보면, 대부분 마르고 작은 체구이다.
그리고 의외로 작은 체구가 많이 먹는다. 그리고 살 쪗을 때보다 살이 빠진 지금이 예전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듯 싶다. 아직 아주 배부르게 먹지는 않아서 한번에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푸드 파이터하니 학창시절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 나가고 싶었었는데... ㅋㅋㅋㅋ 아무리 나라도 5개 이상 부터는 맛이 없어서 못 먹겠더라.... ㅋㅋㅋㅋ
아무튼 요즘들어 식비를 상당히 많이 쓰고 있다. 책을 정리한 후 아직 시기가 안 맞아서 책을 대량으로 못 사고 있어서 그만큼이 식비로 [또 날씨와 스트레스 때문이려나?] 쓰이고 있다.
과자를 안 먹는다지만, 이번주는 잦은 외식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했으니, 평소보다 운동을 더 해야 될 것 같은데, 날씨가 이러니 ㅋㅋㅋㅋ
아 그리고 당분간은 일식집을 자제해야겠다. NONO 재팬도 그렇지만, 일단 식비가 너무 많이 쓰인다. 대략 2만원은 기본으로 깨지니 [한 그릇에 8000-11000원 정도 한다] 또 힘들게 몸무게를 뺐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워졌다.
지난주랑 이번주도 벌써 두번째 ㅋㅋㅋㅋ
오늘은 에어컨이 잘 나오는 헬스장에 가서 좀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