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다
파란색에 너무 취해서일까
왠지 오늘따라 마음이 아프다
오늘도 다른 여느날과 다를바가 없는데
왜 그런지
왠지 오늘따라 세상이 더 팍팍하게 느껴진다
이른 아침의 만원의 지하철 속에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데
실상은 쳇바퀴만 계속 굴리고 있는건
아닐까
과연 ‘나’는 ‘unique’ 한가
‘나’ 는 대체가능할까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며
내가 하던일을 할 대체인력들은
널리고 널리지 않았나
근데 왜 난
이 길을, 이 방향으로
걸어가려 하는가
망망대해 속에서
나의 돛단배는 다시 방향을
잃었다
오늘은 나의 돛단배에
태풍이 몰아치는
그런 날이다
내가 믿어왔던
신념, 가치관
그것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까
정보의 바다 속에서
오늘도 수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며
나는 오늘도 그 바다에 빠져 헤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