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청소// 나의 흔적들을 지우자..

Words
294
Reading
2 min
Listen
Play
7y

2019.08.17

오랜만에 주말을 홀로 지낸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동생, 어머니 모두 각자 오늘 일이 있다며 아침 일찍 집을 나갔다.

어머니께서 나가시면서 빨래 정리 및 청소를 부탁했다.

옷장 정리 및 장롱 정리를 하다가 지난번 그 사건이 생각났다.

그 때 일부분 정리했고, 옷장(?)을 펴니 이번엔 내가 공부했던 논문들이 쏟아졌다.

나는 주로 내가 공부했던 프로젝트들을 분야별로 모아서 논문과 나의 계산, 주고 받은 이메일 이렇게 같이 묶어 놓았었다. 이제 손을 뗀 그 분야들에 대해서 머랄까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보관해 놓고 있었는데, 오늘은 이제와서 [벌써 4-5년 전에 했던 일들이니까..] 그 흔적들이 무슨 가치가 있냐며 양면으로 인쇄된 자료들은 버리고 단면으로 인쇄된 자료들은 이면지로 책상에 부숙히 쌓아 두었다.

한 1/3 정도 했나 모르겠다. 대학원 때의 기록들이 새록새록 하다. 다음에 시간이 날 때에는 학부 때의 기록과 더 나아가 고등학교 때의 기록들도 처분해 가야겠다. 그나마 최근일들은 기억이 나니까 치워나갔는데... 지금도 좀 아쉽긴 하지만, 아직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있고 또 새로운 기억들과 정보들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니 예전 기록들도 모두 처분하긴 해야 될 것이다.

여하튼 버릴것을 다 모으니 일단 라면 상자 박스 하나를 가득 채웠다. 자료들을 다 버리진 못했고, 이젠 정말 안 볼 것들, 흥미가 다 떨어진 것들 위주로 정리했다. A4 박스 4개 정도의 분량이었고 거기서 한 2개 반 정도의 자료들을 버린 것 같다.

정리한 김에 책장 정리와 청소도 하고, 파일들 때문에 더러워진 거실들과 옷장 청소도 했다.

이러한 정리를 하느라 땀을 많이 흘러서 일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했지만 또다시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어짜피 청소를 시작한 김에 화장실 청소도 해야겠다며, 열심히 화장실 벽과 바닥 그리고 세면대와 욕조, 변기 등을 수세미와 솔로 닦았다.

정리와 청소가 다 끝나고, [이미 씻기 전에 분리수거도 다 정리해 놓았으니] 어머니가 부탁해 놓았던 빨래 정리를 하면서 이제는 좀 쉬어야 겠다.

지난주부터 피자가 먹고 싶었는데 피자를 시켜 먹자. 오랜만에 먹으니 좀 비싼걸 먹고 싶은데 ㅋㅋㅋㅋ 지금 피자 시켜서 올 때면 딱 어머니가 집에 도착할 때인데... 한소리 들으려나? ㅋㅋㅋ 고민이다.

일단 청소 끝 휴식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