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3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늦장 부리고 싶은 날이었다
이불속의 포근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웠다
일상을 깨고 갔던 지난 여행이 생각나며
그래 즐거움이 있다면 괴로움이 있고 또 괴로움이 있으면 즐거움이 오겠지
하며 이불 밖을 박차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침밥을 먹지 않겠다며 그 시간을 침대에서 뒹굴거렸는데 식탁에는 떡만두국 한 그릇이 놓여 있었다. 아무래도 엄마가 일 나가기 전에 차려놓고 나가셨나보다
아침을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막상 차려진 식탁을 보고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ㅋㅋㅋ
아 오늘도 뛸 각오를 해야겠구나 다짐을 하고 국을 들이켜 마시기 시작했다. 설겆이와 뒷정리를 하고 시계를 보니 예상했던대로 아슬아슬한 타이밍
ㅋㅋㅋㅋㅋㅋ
엘레베이터 안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층 땡 하자 뛰기 시작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안경에 습기가 너무 차 시야가 차단되어 버렸다
부랴부랴 안경을 벗고 외투 주머니에 넣고
다시 전력 질주를 했다
지하철 역에 도착했을 때
열차는 전역에서 출발 중 ㅋㅋ
초단위는 몰라도 분단위로 근처 신호등의 초록불 변경 때를 관찰해 둔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지하철에 들어서자 시야 확보를 위해 안경을 찾는데 ㅋㅋㅋㅋ
안경이 없다
ㅋㅋㅋㅋ
안경의 시야의 중요함을
오늘 간절히 느꼈다
퇴근하러 이제 나가야 되는데 ㅋㅋㅋㅋㅋ
크래커 하나 사서
그 구멍으로 시야 확보를 해야 하나 ㅋㅋㅋㅋ
[좁은 구멍을 통하면 어느정도 먼 곳도 잘 보인다는 상식! -초점을 뇌가 맞춰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