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

beope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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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

예전에는 세상 속에 내가 마지막 생존한 사람인 것처럼

살아갔는데 요즘은 그 속에 나는 물론 내 발자국 조차 보이지가 않는다

유교에 영향을 받아서 일까

뭐 때문인지 이 세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존재, 이름을 남기고 싶었는데....

이 느낌은

Rpg 게임으로 말하면 주인공 캐릭터에서

게임 npc 마을사람1 이 된 그런 느낌이다

요즘들어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이란 생각이 가득하다

또래들은 하나 둘 씩 자기 꿈을 이루어가거나 자기만의 자리를 찾아가는데 나는 아직도 꿈을 찾아 간다고 준비만 하고 있다

지나간 그 긴 낮과 밤 속에서 나는 내 전부를 쏟아(?) 부으려고 애썼는데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매우 달랐다

어떻게 지금까지의 선택 중에 내 자유도가 이렇게 없을 수가 있지? 결국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그런 기계가 되었고 내가 하고 싶은 쪽으로는 취미 아닌 취미가 되어 버렸다

부품이 된 나는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다. 스스로 살아나기란, 홀로서기란 결국 쉽지 않다. 인맥이든 재력이든 학력이든....

요즘 보면 내 마음은 그 세상을 떠난듯 싶다. 예상은 했지만.... 내가 원했던 것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자리 잡은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 하며 그들의 환경과 내 환경을 비교하는 것은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그 세상은 나에게 왔다가 떠나버렸다. 아니 오긴 했던걸까

이젠 그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철부지인 나는 또 이상향을 쫓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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