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탈주

beope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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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모임(?)에 갔다 왔다. 거기에 대학병원에 일하는 친구들이 몇명 왔다. 원래는 학회로 제주도에 가야 되는데 자기들이 당번이 됬다며 남아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

예전에야 친했지 서로 다른길을 가고 나서 연락도 잘 안했는데 [ㅋㅋㅋ 내가 relation breaker 라... 예전 중학교 동창으로 부터 항상 등하교를 같이 다녔는데 졸업하고 연락 한번 없어서 섭섭했다고... 근데 그 이후로도 연락을 못.. 일단 나는 핸드폰 자체가 없이 살았어서....] 내 선택에 후회는 없냐고 물어보더라.

뭐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하지 않겠는가, 뭐 다시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말이다. ㅋㅋㅋ 그 친구들이 맨날 보는게 암환자들이나 중환자들이라며 우울한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 교수가 된 그 형 이야기로 넘어갔다. [ㅋㅋㅋ그 친구들에게 차마 내 몸상태를 이야기 하지 못하겠더라 ㅋㅋㅋ], 누구 누구가 잘 풀렸네, 결혼을 했다네 등등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역시 뼈쏙까지 아싸인 나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불편하다 ㅋㅋㅋ 나는 종종 이런 불편한 자리에서 탈주각을 재고 탈주를 하곤 한다. ㅋㅋㅋ 그렇게 나는 또 말없이 탈주했다! ㅋㅋㅋㅋ


대학 때 MT 탈주 이야기는 아직도 가끔 그 친구들 카톡방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대학때 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원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1박 2일 MT 를 가야 했었다. 아싸를 자청한 나는 그 친구들이 노래방에 가자고 할 때 나가는 길에서 나에게 동조한 친구 한명과 대범하게 탈주를 시도하였고, 하필 차가 끊겨서 그 친구와 해안가를 걸으며 첫차시간까지 저녁바다(?) 새벽바다(?)를 걸으며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그 에로 동아리 MT 를 갈 때 친구 중 한명이 내가 탈주하지 않을까 나를 감시(?) 견제(?) 하기도 했다. ㅋㅋㅋ

고등학교 때에도 탈주를 한번 했다. 나와 같은 조였던 그 여학생에게 아직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의 탈주로 인해 그 여학생이 고생을 많이 했다. [솔직히 이 땐 책임감이 너무 없었다. 따로 연락 오지도 않았었고, 당시 우울했던 나는 탈주각을 재고 먼 곳으로 탈주를 했었다...] 후에 나는 그 친구에게 덜미를 잡혔다..ㅋㅋㅋ 이 탈주 이야긴 따로 다른친구들에게 이야기 한 적이 없는데.. 내가 나의 마음을 좀 더 열어 나의 신상을 좀 더 공개할 마음이 들었을 때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중학교 때에는 뭐 탈주라고 할 것 은 없겠다. 어짜피 학교 끝나고는 내 시간이었으니..아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를 탈주하고 집을 탈주했었으니[이건 예전에 스팀잇에 글을 쓴 적이 있다!].. [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온순해진건가? ㅋㅋㅋㅋ]

어렸을 때부터 내려온 나의 탈주 정신은 사실 지금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탈주로 인해 사실 상처도 많이 입었고 또 많이 주기도 했다. 언젠가 나의 탈주 이야기들을 스팀잇에 편하게 글을 올릴 수 있는 날들이 오면 좋겠다.

사실 어제도 모임에서 탈주를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약속장소 잡아놓으면 안나가진 않는다. 다만 중간에 사라질뿐... [물론 이제 예고를 하고 사라진다.. 안할 때도 많지만..]

방금 전에 다음달? 다다음달? 모임 갖자고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것도 각 잡아야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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