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1.
어제 아버지의 양복 단추가 뜯어져 바느질을 하려고 하는데 마침 검정색 실이 없었다.
오늘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퇴근길에 다이소에 들려 검정색 실타래를 하나 구입해 왔다.
어머니께서 가격을 물어보시더니 놀라셨다. ㅋㅋㅋㅋ
1500원인데 실타래가 뭔 1500이나 하냐고...
애초에 집에 있는 바느질 바구니는 어렸을 때 선물로 받은 것들이고, 실들도 엄청 많다.
실이 그렇게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정색을 다 써서 ㅋㅋㅋㅋ
내 생각엔 검정색 실만 주로 사용하지 않았나 싶다.
대부분 지금까지의 아버지 옷이나 내 옷은 검정색 계열을 입었으니까...
아무튼 노안으로 바늘 구멍과 단추 구멍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내가 나섰다. 바느질을 많이 해 보진 않았는데... [실과 시간과 군대 이름표 끼워넣는게 생각나는군...] 뭐 옆에서 어머니가 시키는 것에 맞추어서 움직였으니...
아 이제 노안이 오셔서 바늘구멍이 안보이시다니...
평생 젊을 것 같은 어머니 아버지도 늙는구나...
그 말은 나도 많이 늙었다는 거겠지...
마음은 아직 어렸을 때와 다를 바가 없는데, 외모와 육체는...
시간을 거슬르지는 못하나 보다.
노화에 대해 알고 싶어서 스티븐 어스태드의 "인간은 왜 늙는가" 란 책을 주문했다.
이 책이 과연 나에게 어떤 답을 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