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읽은 책은 바로 티모시 레벨의,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란 책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처음에 카드 52장을 배열하는 수인 52! 이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매우 큰 수라는 것을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하며, 문제를 해결할 때 직관이나 직감을 사용하면 올바른 답을 찾기 쉽지만, 항상 그렇지 않기에 이 직관과 벗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본론으로 돌아와 일상 생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수학이 어떻게 유용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일단 책 자체가 글이 많지 않고, 빈 공간과 삽화가 꽤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중요한 수학 문제를 다룬다. 일단 대중서 이고, 책의 양도 많지 않아서, 수박 겉핥기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한계이지만, 이런 책이 그렇듯이 관련 내용을 조사해 보면서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많은 내용들은 여러 대중서나 잡지를 통해 읽었던 것이었지만,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챕터가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3장 수학으로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이다. 이 챕터에서는 심리학자 가트맨과 수학자 머레이의 가트멘과 머레이 방정식을 소개하며 두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재 감정이 이후 감정을 어떻게 만드는 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이 방정식은 심리학자 가트맨의 실험 데이터를 수학자 머레이가 분석하는 식으로 얻어졌다.]
Business insider 의 글을 보면 이 방정식과 관련된 내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존 가트멘은 이후, 사랑의 과학이라는 책을 통해 이 방정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서술한다. 사랑이라는 것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접근했을지 궁금하다면 이 사랑의 과학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여담으로 책값이 상당히 비싸긴 하다. 여담으로 저자인 John Gotman 은 물리학 학사 학위와 수학 석사 학위, 심리학 석사 학위와 심리학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이다. 즉 수학을 하려다가 심리학으로 바꾼 케이스, 그렇기에 이렇게 사랑의 원리를 방정식으로 기술하려는 시도를 했지 않나 싶다.
5장인 픽사가 원을 어떻게 그릴까도 사실 생소했던 내용이었다.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수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놀라웠다. 토이스토리에 수학이 들어갔다니 ㅋㅋㅋ이 챕터는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어떤 수학이 어떤 방정식이 쓰였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아 아쉬웠다. 검색을 통해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은 결론적으로 유체를 다루기에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의 수치해석적 접근이 사용된다고 한다. Heat 방정식이나 라플라스 방정식 같은 것의 수치해를 통해 물체의 움직임을 기술하나 보다.
더 관심이 생겼다면, 다음의 기사 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지막 장인 벤포드의 법칙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이다. 이 내용은 할말이 많음으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자. 사실 이 주제에 대해 아주 잘 정리된 사이트가 하나 있다. 링크
뉴컴이 먼저 발견하고 묻혔지만, 벤포드가 재발견하고 이를 여러가지 통계수치들을 가지고 검증하는 작업을 해서 벤포드의 법칙이라고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특히 이 벤포드의 법칙은 회계 자료들의 조작 여부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 3 장 외에도 네트워크 이론이나 게임이론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해당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관련 분야를 조사하면서 읽으면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학교 수업 교재로 이런 책들이 괜찮은듯 싶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