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란 것은 정말 무섭다.
예전 여러가지 살인 사건 등으로 각종 언론과 포털 댓글에 조선족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도배된 일이 있었다. 예전에 반공 교육을 받던 세대에서 마치 북한 사람들을 못살고 게으르고 공격적이다고 주입한 것 처럼, 조선족은 게으르고 공격적이다라는 댓글들이 달리며 사람들에게 편견, 부정적 선입관을 형성 시키고 있다.
이발을 하러 갔다가, 헤어디자이너 끼리의 다툼을 들었다. 한 분이 바깥으로 전화를 하러 나가자, 다른 한 분이 저 분을 괜히 뽑았다고, 다시는 조선족 사람을 뽑지 않겠다며 관련 배경 이야기를 했다. 처음엔 열심히 일하는 것 같더니, 게으르고 땡땡이를 치고 그런다고, 어떤 트러블이 있었는지 제3자로써 잘 모르겠지만, 열변을 토하셨다.
느낌상 쉬는 시간 교대와 손님 접대 관련해서 트러블이 있으신 듯 했다. 그 분이 화를 내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사실 그게 굳이 조선족인 것과 관련이 있을까? 사실 그 분이 조선족이라고 말하지만 않았으면 나는 나간 헤어디자이너가 조선족이라는 것도 몰랐을 거다. 먼저 나간 헤어디자이너 분이 나의 머리를 해 준 적도 있어서 안타까웠다.
한국인이라도 더 능글맞고, 농땡이를 부리는 사람이 있고 또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히 하는 사람이 있고.. 결국 사람 하기 나름일텐데... ㅠㅠ
이 사건 이후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됬다. 왜 선임자들이 일을 잘 해야 하는지, 신생 회사에 들어가는 경우 선배들이 잘 해야 후배들이 빛을 본다는 게 이런 것과 관련이 있나보다. 이런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학벌처럼 배경을 따지는 것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닌 그 사람 자신을 보아야 하는데... ㅠ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나 자신은 그런 적이 없나 반성을 해 보았다. 다 크고 나서, 이전의 반성 이후 나 자신은 사람을 편견사로잡혀 판단하지 않았냐며... 또 어떤이는 나에 대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를 걱정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