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
한달만에 친구들의 공부(?) 모임을 갔다 왔다.
친구들은 각자 나름 자신들의 성과물들을 보여주는데, 나는 아직도 갈피와 방향을 잡지 못했다. 다들 하나씩 자기 나름의 자리를 잡아가는데, 나는 여전히 붕 떠있는 상태이다. 그런데도 그 모임을 주도한 친구는 나를 놓지 않는다. 내 자리가 있을거라면서, 나를 잡는다.
나는 특별히 아무런 생각이 없다. 모임이 끝나고 모두 다 자리를 파하고, 나는 친구와 따로 남아 이야기를 한다. 친구는 내게 매틀랩 코드를 보며, line by line 으로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implementation 하는 것은 내장함수가 잘 정립되어 있기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뭐 나도 한 때는 컴공을 꿈꾸었었고, C, C++, Java, 포트란까지 한참 코딩했을 때에는 나도 코딩을 했었기에 코딩이 겁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응용, 그리고 직접적으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겁나고, 또 머랄까 이상한 꼰대 마인드라고나 해야할까? 돈과 관련된 공부에 아직 소극적이다. 취미처럼 하라고 말은 했지만 그 친구는 이미 취미가 아닌 상태이고, 나는 나를 즐겁게할 더 다른 취미를 알아보고 있는 상태...
매틀랩 코드를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해석적 접근도 좋지만 이런 식의 실습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건넸다. 뭐 실습을 하는 것도, 또 해석적 접근 역시 어느정도 흥미는 있긴 하니까... 원래 이 공부 모임이 취미(?) 부업(?)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들 꽤나 시간을 내서 공부/실험 하고 있다. 나만 너무 의연한 것일까...
모임이 끝나고 길가를 걷다가 버스킹 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 청년들도 열심히 노래하고 꿈을 키워나가며 성장하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꿈 꾸기만 하는 건가.. 좀 더 꿈을 꾸고 싶은데, 꿈을 깨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