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일찍부터 할머니네 댁에 갔다왔다.
아버지는 항상 할머니네 집에 가기 전에 농수산물 센터를 들리신다. 여름 철에는 고기를 겨울철에는 홍어와 꼬막 그리고 귤을 사가지고 가는 듯 싶다. 지난번과 지지난번 모두 홍어와 꼬막 그리고 귤을 사가지고 갔다. 이번에도 나는 짐꾼으로 동반했다;....
일찍 할머니네 집에 도착했지만 할머니는 계시지 않았고 할아버지만 누워서 TV 를 보고 계셨다. 사촌도 방학을 맞아 외국 고모 집으로 돌아간다고 할머니 집에 와 있었긴 한데, 새벽 늦게 들어왔다고 하루종일 방에서 자고 있었고, 옆동에 사는 작은 고모와 고모부는 산에 있다고 연락이 왔다.
나와 아버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여서 할머니를 기다려 밥을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ㅋㅋㅋ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는 오시지 않았다 ㅋㅋㅋ 우리 할머니는 여전히 활동적이신듯 싶다. 교회와 노인대학을 다니시며 다른 할머니들과 활발히 교류를 하시는 듯 싶다.
일단 귤로 배를 채우며 할머니를 기다렸는데, 할머니가 손에 가득 먼가를 들고 집으로 오셨다. ㅋㅋㅋㅋ 달란트 시장이 있었다면서 각종 음식과 라면을 가지고 오셨다 ㅋㅋㅋㅋ 점심도 먹고 오셨다고 ㅋㅋㅋㅋ
점심상을 차리는데 마침 삼촌도 와서 같이 밥을 먹었다. 다만 나는 홍어가 아직도 낯설어서 따로 할머니가 가져온 라면을 먹었다. 교회에서 달란트로 파는 컵라면이라 ㅋㅋㅋㅋ 라면인데 스프도 액상스프라 신기했다. 육개장 국물 맛이 나는 그런 라면?
핸드폰을 가져갔으면 상표랑 사진을 좀 찍어놓았을 텐데 ㅋㅋㅋ 할머니가 나보고 언제 장가 가냐고 물으셨다 ㅋㅋㅋ 내 나이 때에는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 초등학교를, 할머니는 벌써 자식을 몇명이나 ㅋㅋㅋㅋ
이런 ㅋㅋㅋㅋ 나는 장가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곧 계약이 끝나 새로운 직업을 구해야 하는것이 문제라고 ㅋㅋㅋㅋㅋ
.......
할머니네 집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길은 엄청 막혔다. 주변에서 목격(?)한 교통사고만 2건이다. 작년에도 사고를 꽤나 자주 목격했는데 올해도 계속 되려나? ㅋㅋㅋㅋ 아무튼 잦은 사고 때문인가 차가 엄청 막혔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가고 내일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ㅋㅋㅋㅋㅋ 씁쓸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