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잡담] 이명현의 별 헤는 밤/대부분이 잡담임/천문학자

beope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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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명현 선생님의 "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라는 책을 읽었다. [마음이 답답해 계속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전파천문학자인 이명현 선생님이 쓴 일종의 서정적인 문학 작품집이다.

전체적으로 이정모 선생님의 책 분위기와 비슷했다. [관련 글 [책] 이정모 시리즈 ]


별, 우주

인간이라면 누구나 우주나 별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새까만 밤 하늘을 보며, 그 사이에 빛나는 미지의 존재를 보며 다들 여러가지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 본다.

어렸을 때 나는 그렇게 별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았다. 부모님이 말하기에 어렸을 때 나의 주 관심사는 개구리의 구조 였다고 한다. 분명 어렸을 때의 나도 지금과 같이 개구리를 못 만졌을 텐데, 이론적으로 개구리의 구조와 생태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았었나 보다.

이런 나의 이 관심사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변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3~4학년 때 나는 영어 말하기 대회의 특상으로 인해 한 영어 캠프에 무료로 참가하게 되었다. 외국인 선생님들이랑 초등학생이랑 일주일 정도 자연(?)에 살면서 같이 생활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기억난다. 그 캠프의 프로그램 중 에는 별자리를 보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어두운 저녁, 야외의 세트장에서 맨인블랙 영화를 보여주고 영화가 끝난 늦은 밤에 별자리를 보며 우주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과거 이야기가 생각났다. 저자는 서정적인 느낌 속에서 자신의 일상과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천문학 이야기와 함께 서술하고 있다.

사실 나는 한 때 천문학자를 꿈꾼 적이 있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까지 천문올림피아드를 준비했었다. 내가 당시 공부했던 내용들은 기본천문학 책이랑 천천세 등이었는데 그 중 나는 천체물리학 내용들과 태양계의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관측 비스무리한 것은 하나도 공부 안하고 이 때도 이론만 팠네 ㅋㅋㅋ 나는 초창기 천문올림피아드 세대였다. 최근의 천문올림피아드는 망원경이나 관측 내용들도 나오나 보다.]

내가 기억하기에 중학교 천문올림피아드는 주로 달과 행성의 궤적에 대해 물어봤었다. 서술형 문제들이 나왔는데 당시 내가 알고 있던 과학 상식들을 동원해 소설(?) 을 썼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별로 많은 시간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꽤 긍정적이었고 고등학교 때에도 한번 도전해 보자고 ㅋㅋ 질렀었지만 첫장에 점만 주어지고 특정 계절의 별자리를 모두 그려라 이런 문제가 나와 좌절했었다. 내 바로 옆 자리의 친구는 막힘없이 쭉 풀어나갔는데 나중에 그 친구가 대상을 받는 걸 보고 또 겨울학교에 가는 것을 보고 매우 부러워 했었다. [겨울학교에 가면 더 고급된 내용들을 교수님들께 배울 수 있다.]

그 때 천문학을 공부하려면 별자리를 달달 외워야 하는 가에 대해 회의를 느꼈고, [사실 행성과 관련된 것들도 암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었으니...] 머랄까 한번 부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천문학이란 것이 결국에 있는 것을 관측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내 흥미를 다른 분야로 돌려 버렸다.

그 뒤로는 별자리니 은하의 구조 및 종류니[M, 메시에 목록], 초신성의 종류들이니, 이런 것들은 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나무위키피다아의 한국천문올림피아드 항목을 읽어봤는데 옛날이랑 엄청 달라졌구나

물리올림피아드나 수학올림피아드 항목에 비해 엄청 자세히 기술되어 있네 ㅋㅋㅋ

근데 다 내가 공부했던 시절과 달리 엄청나게 많은 변화가 있는듯 ㅋㅋㅋ

링크에 소개된 학원들도 처음보는 학원들 투성이고 ㅋㅋ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데 그 친구들 중에 그 분야에 뛰고 있는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


책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그냥 다 내 이야기네 ㅋㅋㅋ

아무튼 이명현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과거 나의 천문학(?)에 대한 열정이 떠올랐다.

천문학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