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다시 일상을 준비한다.
동해 바다를 보고 온 것은 좋은데, 이제 가을이 다 되어서인가
몸에 휴유증이 생겼다. 바닷바람 때문일까? 일교차 때문인것 같은데
다시 몸 상태가 악화되었고, 꽃가루를 맡았나? 다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져서
기침과 코 훌쩍임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저녁 늦은 시간의 바닷가와 새벽, 아침까지 모두 바닷가에 있었는데,
간단히 아침을 먹고 온 이른 바다는 쓰레기 때문인지, 술냄새 때문인지 악취로 가득찼고
주말인데도 청소하시는 분들이 나와 청소를 하고 계셨다.
해변가는 냄새와 쓰레기를 보기 싫어서, 옆에 나무공원을 중심으로 새벽 산책을 했다.
발이 퉁퉁 부을 때까지 생각 없이 계속 걸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왔다갔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명확한 답은 없지만
그래도 항상 방향은 같은 방향이다.
답이 안 나오니 내 스스로에게 해줄 말은 별로 없다.
결국 오늘도 나는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
힘내자는 단어를 일기장에 적어놓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