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투성이

beoped(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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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쯤 친한 친구를 만났다.

일년 만에 만난 친구는 몸에 근육이 불었지만 배는 나온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그 친구의 몸은 상처 투성이었다.

손, 어깨, 허벅지, 다리 등등

어떻게 운동을 하면 저렇게 상처가 날까 그런 생각을 했다.

요새 운동을 하며 생긴 내 상처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날씨 때문인가, 발과 손에 물집이 정말 많이 생겼다.

특히 손은 그래도 괜찮은데 발은 걸을 때 신경쓰여서 바늘 혹은 손톱깍기를 이용해 물을 빼내곤 하는데. 그래서 인지 물을 빼고 난 흔적들이 발가락과 발바닥에 가득하다. 양발이 모두 그런게 아니라 오른발만 심한것을 보면, 나는 오른발잡이인가 보다.

물집이 생기는 것이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쏠려있고, 또 걸을 때 발바닥에 힘을 온전히 분산하는게 아니라 해당 부분에 집중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발가락 앞 부분 쪽에 무게가 쏠리나 보다. 아무래도 빨리 걷거나 뛰려고 하니까 발가락 쪽에 물집이 생기는 것 같다.

손은 근력운동 때문에, 아령 때문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워낙 힘이 없어 많은 운동을 하지 못하지만, 가벼운 것부터 몇달전 친구에게 배운 운동들을 하며 자세 교정 및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굳은 살이 장난 아니다.

한참 피아노를 치던 고등학생 때 손가락에 굳은 살이 돋은 적이 있는데 [남들 수능 공부할 때 나는 피아노를 쳤다; ] 그 때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손이 딱딱해진듯 싶다.

본격적으로 그 친구 처럼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나도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