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사와 부사는 모두 꾸밈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식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기능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관형사는 주로 체언을 꾸미는 반면, 부사는 주로 용언과 문장 전체를, 아울러 다른 부사나 관형사, 체언을 꾸미기도 합니다.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관형사의 종류와 특징>
관형사는 '새, 헌' 등과 같이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드러내는 성상 관형사, '이, 그, 저' 등과 같이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의미를 갖는 지시 관형사, '한, 두, 세, 네, 첫, 모든' 등과 같이 수량의 의미로 뒤에 오는 성분을 꾸며 주는 수 관형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관형사가 연달아 나타날 때에는 일정한 순서를 지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 예를 보세요.
-저 모든 새 집
위의 표현에서는 '지시→수→성상' 관형사가 차례로 배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관형사에는 조사가 결합할 수 없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사의 종류와 특징>
부사는 문장에서의 역할에 따라 크게 성분 부사와 문장 부사로 나뉩니다. 성분 부사는 특정 성분을 꾸미는 것이고, 문장 부사는 문장 전체를 꾸미는 것이지요.
성분 부사에는 '빨리, 바삐, 매우, 아주' 등과 같이 성질과 상태를 나타내는 성상 부사, '이리, 저리, 그리' 등과 같이 지시성을 가진 지시 부사, '못, 아니(안)'와 같이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부정 부사가 있습니다.(참고로 이른바 음성 상징어-의성어, 의태어는 각각 '의성 부사', '의태 부사'라고 하여 성상 부사의 일종입니다.)
문장 부사는 '과연, 설마' 등과 같이 화자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양태 부사와 '그런데, 그리고' 등과 같이 문장과 문장을 이어 주는 접속 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형사와 부사의 쓰임 예>
새 책 / 성상 관형사
이 도시/ 지시 관형사
나무 한 그루 / 수 관형사
차가 빨리 달린다. / 성상 부사(⊂성분 부사)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의성 부사(⊂성상 부사(⊂성분 부사)
이리 오너라. / 지시 부사(⊂성분 부사)
오늘은 날씨가 안 춥다. / 부정 부사(⊂성분 부사)
과연 그가 합격했을까?/ 양태 부사(⊂문장 부사)
농촌에 가뭄이 들었다. 그러나 비 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접속 부사(⊂문장 부사)
<부사의 쓰임 예 세분화>
[⑤에 제시된 '부사가 명사를 꾸미는 경우'는 특징적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부사가 관형사의 기능을 침범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애매한 경우는 표·국·대를 찾아보는 것이 답입니다. ^^]
① 부사가 용언을 꾸밈
예) 차가 빨리 달린다.
② 부사가 문장을 꾸밈
예)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기야 하겠어?
③ 부사가 다른 부사를 꾸밈
예) 그는 아주 빨리 일을 처리한다.
④ 부사가 관형사를 꾸밈
예) 이것은 아주 새 책이다.
⑤ 부사가 체언을 꾸밈
예) 그는 아주 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