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잡담]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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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png


나른한 새벽 책상에 앉아 물끄러미 종이컵을 바라본다

나의 앞에는 커피향기가 아른거리고

그 향기의 잔상 속에서 그녀를 떠올린다

서늘함이 내린 여름 지하철
졸린 눈을 비비며 믹스커피에 대한 애찬론을 펼치던 그녀

그녀는 나를 보며 믹스커피 같아서 좋다고 말하며
내 품에 허락없이 들어와
서늘한 바람이 춥다고 칭얼거렸다
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좋은 향기가 난다며
품에서 떠나지 않던 그녀

그런 그녀가 말없이 나에게서 떠나갔고
나는 믹스커피에 중독이 되었다

[낙서 & 잡담] 믹스커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