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 중, 고등학교를 전부 다 미국에서 나온 베카츄입니다. ㅎㅎ
독특한 시작이죠???
사실 초등학교만 한국에서 다녔었고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초중고를 다 미국에서 졸업했어요.
그래서 유치원만…. 한국에서 졸업한(?) 게 되버렸네요..
기억을 더듬어보며 학교생활을 기억해 내서 나누도록 해볼게요.
물론 미국은 땅덩어리도 넓고 지역마다 매우 다르기도 하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생활만을 비교·분석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그럼 고고싱~
보고오세용 시리즈니깐~ ㅎㅎ :D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살았어요.
고모네 가족이 정말 오랜 시간, 거의 30년을 한 도시에서 사셨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고모는 30년 사신 곳이지만 30년 전과는 다르게 나름 도시로
계획되고 변한지라 그렇게 농작물들과 함께하는 시골의 학교생활은 아니었어요.
물론 다닐 때는, 모든 학생들이 그렇듯 온갖 불평불만을 하면서...
사실 한국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옮겼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주 반짝거리는 사물함에 짐을 넣고
정말 거대한 건물에서 뷔페처럼 차려진 영양이 골고루 담긴 음식을 먹거나
정말 좋은 시설이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그저 특이한 점은, 캘리포니아니까..
건물이 일 층으로만 되어있었다는 것 정도..?
(지진예방을 위해)
그리고 보통의 한국 학교와는 다르게, 소풍을 온 것 처럼
늘 야외에서 조금 낡아 보이는 벤치형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어요.
학생 수에 비해서 테이블이 적어서 못 앉게 되는 날이 많았는데,
벌레 생긴다는 이유로 실내에서는 못 먹게 하더라구요.
야외면 문제없다고 해서 아무 데나 철퍼덕 앉아서 밥을 먹고는 했죠.
너무 싫었어요.
사실 말이 소풍같다는 소리지,
잔디밭에서 늘 먹는 점심은 아름답지 않거든요.
친환경적흙바닥인 곳은 벌레도 그리고 똥도 많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립지만 참 불평불만이 컸던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음식이 엄청 고급지거나 평균이상의 퀄러티를 보여주지는 않았어요.
국립학교들은 대부분 그렇듯이.
피자 한 조각 주는 날이 제일 아이들이 좋아하던 날이었어요..
물론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미국 급식은 이런 걸까요?
아님 이런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뷔폐형?
근데 제가 가본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는 정말 이런거 한번도 못 봤어요.
심지어 캘리포니아가 아닌 뉴욕 국립학교에서 일할 당시에도
이런류의 도시락을 많이 봣죠.
거의 메인인 샌드위치가 나오면 쥬스와 함께 나오거나
요거트와 나오는 형식이었어요.
아니면 이렇게 도시락통에 담아서 엄마들이 주시는 거 먹었죠.
아시아인들이 늘어난 만큼 이렇게 중국 음식도 나왔었어요.
그렇지만 매우 충격적인 맛이었죠.
치킨이들어간 간장+쌀같은 맛..?
소스가 아니었어요.
이렇게 참 아쉬운 급식 문화가 존재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런 뙤양볕 아래에서 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요! (감사할 수 있는건 좋은거에요!)
물론 미국도 그 넓은 땅덩어리와 수많은 사람이 사는 만큼
지역별로, 환경별로 너무나도 천차만별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말 나온 김에 여담으로 한가지를 더 적어보자면,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요즘 조금 여유가 있다 싶으면 미국 부모님들도
교육열에 참여해 사립학교로 앞다투어 보내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뉴욕에서 베이비싯 알바를 해본 적이 있어요.
그 아이는 겨우 유치원생이었지만
엄마가 퇴근하시고 회사모임이나 그러실 때 저를 종종 부르셨었죠.
그럼 그 아이를 봐주곤 했어요.
근데 이 아이는 좀 특별했어요. 너무 예민하고 화가많았거든요.
이유는 단 하나였어요. 몸에 병이 많아서요 ㅠㅠ
잔병치레가 너무 많다보니 자연스레 아이가 화가 늘어난 것 같더라고요.
(피부가 간지럽고 아프다보니 ㅠㅠ)
근데 큰병은 아니고 견과류 알러지, 먼지 알러지 등등에 매우 예민한 친구였어요.
그래서 소금하나도 특별한 소금을 먹여야 했고요.
견과류 알러지 때문에 아이스크림도 하나 쉽게 못 사줬어요.
혹시나 들어갔을까봐....
(그래서 응급용 주사기까지 들고 다녔어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요.)
근데 이 아이가 다닌 학교는 이런 모든것들을 다 챙겨주는 유치원이었어요.
트럼프 아들도 다니고 있는 학교죠.
제가 일했던 국립학교와 겨우 80블록 떨어져 있는 학교지만
급식표를 보면 어마무시하게 신기해요.
야채, 과일, 소고기, 등등 모든것들이 organic 즉 친환경이 안 써져있는게 없었고요.
아이들 먹여주는 간식 조차도 organic이 아닌게 없었죠.
물론 유치원생에게 모든 과학과 수학수업까지 다하는걸 고려해도,
학비는 어마무시하게 비쌉니다. (그렇게 고급지지는않지만..)
연 6만불이상이었죠. 유치원부터 쭈욱 12학년까지.. (고3)
하여튼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이상 오늘의 베카츄 였습니다.
images from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