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a poem?] 변화, 예지와 공감.

beatblue(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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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들을 잡고 있었다.
어차피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렇게 강보를 움켜쥔채 시작된다.

내 풀어헤진 낡은 끈들은 여전히 그 수 많은
하루점, 하루달을 얼기설기 엮고 있다.

정점이 어디인지, 어느 곳을 보는지,
아련히 멀고, 아득하다.
미련인지, 집착인지 모를 미묘하고 건조한 감정들이
심장의 골짜기를 굽이쳐 혈관을 스멀스멀 부유한다.

새 막이 오르면, 조명은 이전의 그 낡고 더러운 빛을 보내지 않는다.
배우는 감독이 되어, 40여층 높다란 빌딩을 그리고, 무엇을 채울지, 담을지, 현실의 벽은 이상도, 포기도 없다.
다만, 그렇게 뜨거운 숨을 몰아 쉴 뿐이다.

놓아라, 지금 부터가 시작이며,
두어라, 곧 블랙홀의 그림자 뒤 숨겨진 비밀이 열릴 테니.

세상은 잡으려는 자에겐, 절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놓으려는 자에겐, 희망의 지름길로 인도한다.

변화, 예지와 공감.
인생의 태엽은, 움켜진 손을 펼치는 순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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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의 붓글씨를 써주신 tata1@tata1 님 감사합니다.
-본문의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김동원의 글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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