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블루(@beatblue) 입니다.
주중에 공휴일이 있어서, 오늘 저녁은 모두들 여유로우실 듯 하네요~~
저는 가족 행사가 있어서, 지난 주말부터 인천-대구-통영-부산-양산-대구-인천의 순으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사진과 내용 정리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요~~ ㅎ
저는 예전부터 골목길을 유난히도 좋아라 했습니다. 그토록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좋아하면서도, 별도 들고 다녀야하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DSLR과 같은 카메라 구입을 저어했습니다. 그럼에도 사야한다면, 이유는 세상의 골목길을 담아두고자 하는 것이죠~~
어쨌든, 최근 업무적으로 협업을 해야하는 국내 모 통신사가 을지로에 있는 관계로, 이따금 방문하여 회의를 가지곤 하는데, 지난주에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할까해서 건물 뒤쪽 골목길로 찾아들었습니다.
인쇄소 골목이라고 하는데, 화려한 도심의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낡고 옛스러워 조금은 위생마저도 생각해볼만한 분위기의 골목길이네요~~ 물론, 제 선입견과 기우였습니다.
집밥, 딱 그런 느낌이네요~ 요즘 귀해서 금값이라는 오징어 볶음과 된장찌개 한상에, 저탄고지 식단도 잠시 내려놓고 풍성풍성 입안 가득 여러가지 반찬들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역시 저탄고지를 하면 할수록 세상에 맛난 음식들은 죄다 탄수화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금방 차려나오는 백반 덕에 시간이 많이 세이브 됐네요~ 옆 골목은 좀더 좁다란 골목인데, 오래된 커피집이 자리잡아 유명하답니다. 이름하여, ‘커피한약방’, 예전 혜민서가 있던 자리터라고 하네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 좁고 작은 길에 사람의 정과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숨쉬는 느낌이랄까요~~
커피한약방이라고 커피에 한약을 넣지는 않습니다. ^* 오래된 LP들로 음악을 들려주고, 우리 전통의 앤티크한 자개장들로 공간을 채우고 있네요~~
일상의 업무속에서 모처럼 보석같은 장소를 발견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느끼고 찾지 못하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많을까요~
오래된 골목길이 제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