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의 까마귀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
해 보라고 부추겨 까마귀가 울자 물고 있던
고깃덩이를 주워먹는 여우는 서양에서는
꾀많고 영악한 동물로 묘사되고 있지만..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물이자 흉조의 상징
으로 생각했답니다.
오늘은 전통 설화속 그에 관한 이야기입니당.
즐겨주세요! ㅎㅎ
여우는 예로부터 둔갑술의 귀재로
알려져 왔으니.. TV드라마나 영화에선 주로
예쁜 여자로 둔갑하지요!
전설의 고향에서는 그렇게 둔갑한 여자가
밤마다 무덤에 가서 죽은 사람의 간을 빼먹는데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지요!
그만큼 녀석은 우리 선조들에겐 요물이자
흉조를 가져다 주는 동물이었습니다.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선덕여왕이 병에
걸렸는데 아무리 해도 낫질않자 흥륜사의
밀본법사를 부르니 그의 지팡이가 갑자기
여왕의 침실로 날아가 여우 한마리를 찔러
죽이자 씻은듯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에도
흉조를 가져오는 요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3대왕인 차대왕이 어느날 사냥을
갔다가 돌아오는데 흰 여우가 따라오면서
울길래 무당을 불러 물어보니
왕이 조심하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징조라고
하자 화가 난 차대왕이 그를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후 차대왕은 폭정으로 백성들에 의해
재위 20년을 못채우고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백제 의자왕 때나 고려의
공민왕과 우왕 때 여우가 궁궐로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는데 백성들 사이에서는 곧 새로운
나라가 생길 하늘의 뜻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고 하며 결국 그렇게 되었답니다.
ㅎㅎ
여.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미호인데요.. 꼬리가 아홉개나 달린 것이
예쁜 여자로 둔갑하여 요사스런 짓을 하니
그만한 요물이 없지요! 고려시대의 그 유명한
강감찬 장군은 요물을 알아보는 눈이 있어
녀석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존재라고 하는데,
설화에 의하면 강감찬의 부친은 여우와 정을
통해서 강감찬을 낳았으므로 녀석을 알아보는
신통력이 있었다고 하네요! ㅎㅎ
기록에 의하면 구미호는 원래 중국에서 전해진
이야기로써 중국<귀신학사전>에 보면 매우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 고대 하(夏)나라 우왕은
왕비로 맞아들였다고 하며, 중국사람들은
잡아서 먹으면 요괴들이 달려들지 않고 해로운
벌레에게 물리지도 않는다고 믿었으니..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랐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때론 긍정적으로
묘사되기도 하니.. 퇴계 이황이나, 송시열, 정철,
이의신 등 그당시 유명한 유학자들이 높은
학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여우의
구슬 덕택이란 설화가 전해져 옵니다.
당대 최고의 풍수지리가이기도 했던 이의신은
매일 서당으로 가기위해 산을 넘어야 했는데
매일 예쁜 여인이 나타나 입을 맞추려 했다네요.
스승님에게 그 얘길 했더니 다음에는 그여인이
하는대로 입맞춤을 하라고 했는데..
이의신이 다음날 그여인과 입맞춤을 하다가
물고 있던 구슬을 뺏어 그만 삼켜버리자 여인은
여우로 변해 달아났답니다.
스승님이 "넌 구슬을 삼킨 후 하늘을 봤느냐?
아니면 땅을 봤느냐?"하고 물으니
"땅을 봤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니가 그때 하늘을 봤으면 공자와 같은 성인이
되었을 텐데.." 하며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의신은 땅에만 통달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여우는 입이 하얀색을 띠고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옛날 꾀많고 영악한 여우가 배가 고프자
까마귀둥지를 찾아가 "너, 항상 자식들 땜에
속상하다고 했지?
미운 새끼가 있으면 떨어뜨려 봐!" 했습니다.
까마귀가 "아냐!지금은 다 예뻐!" 하자, 벌컥
화를 내며 "너, 왜 말이 달라?
미운놈을 안 떨어뜨리면 당장 올라가 모두 잡아
먹을거야!!" 하니 까마귀는 어쩔 수 없이 새끼 한마리만 떨어 뜨렸습니다.
속이 상한 까마귀 다음날 왜가리를 찾아가
그 예길 했더니 "내가 복수해 줄께!" 하며
여우를 찾아가 "넌 나무에 오르지도 못하는
주제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놈!"
하며 놀려댔습니다.
약오른 녀석이 왜가리를 잡으려 이리 저리
뛰자 멀리서 사냥꾼이 달려왔는데 놀란
녀석이 굴속으로 들어가 머리만 내놓고 있자
왜가리가 잽싸게 찍~~ 똥을 쌌으니 그 때부터 주둥이가 하얗게 되었다고 하네요! ㅎㅎㅎ
우리 속담에 "여우는 늙으면 꾀만 남는다."
"계집은 늙으면 여우가 된다."
"여우같은 계집!"이란 말이 있는데 옛날 우리조상들은 여자는 입이 싸고 간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우.가 둔갑을 하면 남자가 아닌
여자로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 산다."란
속담도 있으니..
그만큼 꾀많고 영악한 동물이란 뜻
입니다. ㅎㅎ
그런가 하면 "여우가 동네를 향해 울면 그 동네
며칠안에 초상난다."
"북쪽에서 여우가 울면 초상난다."
"여우가 통곡하면 줄초상이 난다." 라는 말도
있는데요
북쪽은 북망산을 나타내는 방향이고 북망산은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니 녀석을 흉조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 ㅎ
옛날 조상들이 여우를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는 녀석들의 습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굴에서 살긴 하지만 스스로 파진 않고 너구리
등 다른 동물이 파놓은 것을 빼았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깊은 산속이 아닌
곳을 좋아하다 보니 산소주변에서 자주
발견되었기 때문..
특히
공동묘지에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고
믿었기에 녀석들을 간 공동묘지에서 보기라도 하면 귀신이 둔갑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ㅎㅎㅎ
참고자료 출처:해피도널드님 우리문화의
상징세계 (다른세상)
어째 으흑슥 하셨나요!헤헤
추운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소중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ㅎ..저는 이제 자러 들갑니당.
2018.01.08
비비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