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한 그릇의 행복

babymir(50)
Published in
#kr
Words
132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KakaoTalk_Photo_2018-08-26-23-03-49.jpeg

1
오랜만에 친구녀석이 갑갑함을 못참고
먼 저희집을 방문했네요

친구녀석의 거주지는 동탄인데
술한잔 먹으러 서울 강북변두리까지 오다니
친구녀석도 어지간히 할일이 없나봅니다 .
하긴 아직 결혼도 안했고 연애가 먹는거야 라고
할 정도로 관심이 없는 녀석이라 주말에 심심하긴
심심할겁니다

요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녀석이라 맛있는거나 먹여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직접 만든 수육과 다양한(?) 주류를 준비한채
아내와 함께 친구를 맞이했습니다

시작과 끝까지 한숨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답답함이 풀린 거 같다면서 고마워하네요
뭐 해준것도 없는데 ...

그리곤 서울 온김에 평양냉면을 먹고 가야겠다면서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고 을지로 3가에 있는 을지면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냉면을 먹으면서 .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냉면한그릇에 내가 이렇게 행복을 느낄줄
몰랐다" 고 하면서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아야겠다고 말을
하고 소주를 한병 가뿐히 비우고 혜어졌습니다

늘 지나가는 일상이라 소중한 걸 몰랐는데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이 된거 같습니다 .

작은 것의 행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