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습을 고치다/폐습을 타파하다’의 ‘폐습’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힌트가 들어 있는 ‘弊習’을 풀이해 보자면...
弊자의 敝(폐)는 ‘해어진 옷’(tattered wear)을 뜻하는 것이며, 그것이 아까워 두 손으로 움켜쥐고(廾․받들 공)있는 것이 바로 弊자다. 그러니 敝는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이고, 廾(공)은 의미요소다. ‘해져 떨어지다’(get tattered) ‘낡다’(worn-out) ‘나쁘다’(bad) 등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며, 자기나 자기편을 낮추어 일컫는 겸손한 말로도 애용된다.
習자는 원래 ‘깃 우’(羽)와 ‘날 일’(日)이 합쳐진 것으로 어린 새가 날마다 날개 짓을 익히는 것으로 ‘익히다’(practice)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日이 白(흰 백)으로 잘못 변화됐다.
弊習(폐:습)은 ‘나쁜[弊] 버릇[習]이나 풍습’을 이른다. 참고로, 오래 살고픈 사람,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는 사람은 다음 말도 알아두자. 소동파가 황제에게 올린 글에서 한 말이다.
‘사람의 수명은 원기에 달려있고,
나라의 흥망은 풍속에 달려있나이다’
(人之壽夭在元氣, 國之長短在風俗 - 蘇軾).
【추신】
한글만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지식을 골고루 나눠 갖기 위해서는
漢盲 退治가 急先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