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조상을 섬기는 미풍이 있다’의 ‘미풍’이 왜 좋은 뜻인지는 ‘美風’이란 두 글자를 풀이해 봐야 비로소 속이...
美자는 ‘아름답다’(beautifu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머리에 양의 뿔 모양의 장식을 단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양 양’(羊)과 ‘어른 대’(大)가 합쳐진 구조다.
風자는 凡(범)과 虫(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凡(범)은 발음요소였다. ‘벌레 충’(虫)이 의미 요소로 쓰인 것에 대하여는 구차한 설들이 있으나, 취할 만한 것이 없다. 風의 부수는 虫으로 오인하기 십상인데, 虫이아니라 제부수(風)다. 주로 ‘바람’(a wind)을 뜻하는 것으로 쓰이며, ‘기세’(spirit) ‘경치’(a scene) ‘모습’(looks)을 나타내기도 한다.
美風(미:풍)은 ‘아름다운[美] 풍속(風俗)’을 이른다. 겸해서, 남의 집을 방문하거나 외국을 여행할 때 이런 말을 알아두면 좋을 듯.
‘다른 나라에 들어서면 그 나라 풍속을 따라야 하고,
다른 집 대문에 들어서면 그 집에서 싫어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入其國者從其俗, 入其家者避其諱 - ‘淮南子’).
【추신】
한글은 독음 읽기 능력을 길러 주고,
한자는 의미 분석 능력을 길러 줍니다.
둘 다 잘 알게 하면 좋을 텐데...,
장진 감독의 웰컴투 동막골에는 다툼도 갈등도 이념적 대립도 눈녹듯이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는 한국인 특유의 ‘정’이 살아있는 동막골이란 마을이 나옵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었던 이데아, 이상향, 미타찰, 별유천지, 천국, 무릉도원 등이 바로 그런 모습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 전 제가 대학에 입학을 하고 한 해인지 두 해가 지나고 나서 외환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곧 IMF구제 금융체제로 들어서게 되고 수많은 젊은이들은 캄캄한 미래로 인해 현재와 미래마저 담보 잡힌 채 하루하루를 버텨야만 하는 시기가 시작되었지요 그게 벌써 20년 전의 일입니다 20년 전과 지금이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생각해 보니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주름은 늘고 몸에서 힘만 빠져 버렸지 그리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강남의 아파트는 2억에서 20억으로 불어났고 속초의 아파트도 열 배 정도 뻥튀기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미래는 여전히 암흑 속 깊이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앞이 캄캄해서 제발 촛불 하나만이라도 켜 달라고 청년들이 부탁을 하면 어른들은 네 노력으로 초와 불을 사서 밝히면 되지 않느냐? 왜 남에게 기대려 하느냐? 넌 의지가 박약하구나 혹은 넌 왜 노력을 게을리하냐란 답변이 돌아옵니다 나를 봐라 난 내 노력으로 이렇게 성공하지 않았느냐면서 말이지요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당신의 불어난 자산 18억은 당신 노력의 소산입니까? 아닙니까? 당신 집 주변에 지하철이 놓이고 도로가 넓혀지고 각종 기반시설들이 들어선 것은 당신 노력의 소산입니까? 아닙니까? 당신의 불어난 자산 18억을 당신 개인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라 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촛불 하나 선물 하는 것을 아까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더 퍼 주고 아껴주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그런 미풍양속이 자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