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다’의 ‘본질’은 ‘本質’이라 써봐야 비로소 그 의미의 힌트를 찾아서 낼 수 있으니...
本자는 ‘나무 목’(木)과 ‘一’이 합쳐진 것이다. 여기에서 ‘一’은 ‘하나’를 뜻하는 글자가 아니라, 나무 뿌리의 위치를 가리키는 부호에 불과한 것이다. ‘나무 뿌리’(the root of a tree)가 본래 의미인데, ‘책’(a book) ‘문서’(a document) ‘밑천’(capital)등으로도 쓰인다.
質자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증거로 잡혀두는 물건, 즉 ‘볼모’(a pledge)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돈 패’(貝)와 ‘도끼 근’(斤)은 저당물로 잡힌 물건들인 셈이다. 후에 ‘모양’(shape) ‘바탕’(nature) ‘묻다’(as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本質은 ‘가장 근본적(根本的)인 성질(性質)’을 이른다. 근본적인 일에 힘쓰고, 먼 앞날을 대비해야하는 까닭은 뭘까? 참고로 이런 답이 있다.
‘근본을 바르게 하면 만사가 순리대로 풀리고,
앞날을 대비해 두면 일에 부대끼더라도 마음은 편안하다.’
正本者, 萬事理(정본자, 만사리);
勞於永者, 逸於使(노어영자, 일어사) - 張九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