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한자
‘사흘 동안 먹지도 못하고 걷기만 하더니 결국 실신하고 말았다’의 ‘실신’은 ‘失神’ 속에 그 힌트가 있으니...
失자는 ‘手(손 수) + 乙(새 을)’ 또는 ‘手 + 乀(파임 불)’, 두 가지 설이 있다. 어쨌든, 글자의 모양이나 뜻이 ‘失手’(실수)와 관련이 있다. ‘놓치다’(miss one’s hold)가 본래 의미인데, ‘빠뜨리다’(skip over) ‘잃다’(lose) ‘실수’(an error) 등으로도 쓰인다.
神자가 갑골문이나 금문같은 초기 자형에서는 번갯불이 번쩍이는 모양을 본뜬 ‘申’(신)으로 썼다. 후에 ‘제사’나 ‘귀신’과 관련이 있음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제사 시’(示)를 덧붙였다. ‘신’(god) ‘혼’(魂, a soul)이란 뜻으로 주로 쓰이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비유하기도 한다.
失神은 ‘병이나 충격 따위로 정신(精神)을 잃음[失]’을 이른다. 삶과 사업의 성공이 결국은 사람에 달려 있다. 옛말에 이르길,
사람을 얻는 자는 흥성하고,
사람을 잃는 자는 패망한다,
得人者興(득인자흥),
失人者崩(실인자붕) - ‘史記’․商君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