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31(토)
早 速
*이를 조(日-6, 4급)
*빠를 속(辶-11, 6급)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해 주십시오’의 ‘조속’을 분석하자면 ‘조속’으로는 될 수가 없으니 반드시 ‘早速’이라 옮겨 쓴 다음에 하나하나 뜯어봐야 비로소 그 뜻을 알 수 있기에...
早자가 원래는 ‘해 일’(日)과 ‘으뜸 갑’(甲)이 합쳐진 것으로 ‘이른 아침’(early morning)을 뜻하는 것이었다. 후에 甲이 十으로 간략화 됐고, ‘일찍’(early)이란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速자는 길을 가는 것이 ‘빠름’(quick)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束(묶을 속)은 발음요소다. ‘빨리’(quickly)라는 부사적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早速(조:속)은 ‘이르고도[早] 빠름[速]’을 이른다. 아무 일이나 조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큰 화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일찍이 공자께서 제자가 군수 벼슬에 오르자 다음과 같이 신신당부(申申當付)했다.
‘급히 서둘지 말고,
적은 이득을 꾀하지 말라.
서둘다보면 달통하지 못하고,
적은 이득을 탐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 하느니라!’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 ‘論語’․ 子路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