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어사전에서 ‘낙관’을 ‘앞으로의 일 따위가 잘되어 갈 것으로 여김’이라 풀이한 까닭은 ‘樂觀’의 속뜻을 알면...
樂자는 나무(木)로 짠 틀 위에 악기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뜬 것이다. ‘즐겁다’(pleasant)는 [락], ‘풍류’(elegance)나 ‘음악’(music)은 [악], ‘좋아하다’(be fond of)는 [요]로 읽는다. 각각 따로 글자를 만들기가 귀찮아서(?) 그랬나 보다.
觀자는 의미요소와 뜻이 완전히 똑 같은(見․볼 견) 매우 희귀한 예다. 왼쪽의 것이 발음 요소임은, 灌(물댈 관)도 마찬가지다. ‘자세히 살펴 보다’(observe)가 본뜻인데, ‘보다’(see) ‘모양’(appearance) ‘생각’(an idea) 등으로도 쓰인다.
樂觀은 ‘세상 만사를 희망적이고 즐거운[樂] 것으로 봄[觀]’이 속뜻이다.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면 다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낙관적으로 즐겁게 잘 사는 것이 더 낫다. 2,500여 년 이상 앞서 살았던 공자의 경험담을 들어보자. “안다는 것은 좋아함만 못하고,
좋아함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 ‘論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