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잘못 따위를 잘 이해하고 감싸주며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일러 ‘국량’이라 하는 까닭은 ‘局量’의 속뜻을 알아야...
局자는 ‘법도 측’(尺)과 ‘입 구’(口)가 조합된 것이었는데, 전체적인 배치와 균형감을 위해서 尺의 모양이 약간 달라졌다. ‘소견이 좁다’(narrow-minded)가 본뜻인데, ‘구획’(a section) ‘판국’(a situation) ‘재간’(ability) 등으로도 쓰인다.
量자를 ‘旦(단) + 里(리)’ 또는 ‘曰(왈) + 一(일) + 里(리)’의 구조로 보기 쉬운데 그렇게 해서는 바른 뜻을 구할 수 없다. 이 글자의 원형은 ‘재다’(measur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자루에 담아 분량을 재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헤아리다’(consider; think over) ‘분량’(a quantity; an amount)같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局量은 ‘남의 형편[局]을 잘 헤아려[量] 줌’이 속뜻이다. 아울러 논술 대비의 비법을 소개해 본다.
“글을 잘 짓자면 세 가지를 많이 해야 한다.
많이 보아야 하고,
많이 지어야 하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爲文有三多; 看多, 做多, 商量多 - 歐陽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