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어 평범함’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를 일러 ‘보통’이라고 하는 까닭은 ‘普通’의 속뜻을 알아보면 이해가 잘 되기에...
普자는 竝(아우를 병)의 축약형과 日(해 일)이 합쳐진 것이다. 햇살은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그리고 널리 비친다. 그래서인지 ‘두루’(all over; all round) ‘널리’(widely)같은 의미를 그렇게 나타냈다.
通자는 ‘(길이 서로) 통하다’(lead into)는 뜻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甬(용)이 발음요소임은 痛(아플 통)도 마찬가지다. 후에 ‘미치다’(come up to) ‘왕래’(come-and-go) ‘모두’(all) 등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였다.
普通은 ‘널리[普] 통(通)함’이 속뜻이다. 청와대에 민정 수석실이 있어야하는 이유가 뭘까요? 일찍이 소동파가 설파한 다음 명언 가운데 그 답이 있을 것 같으니, 차근차근 잘 음미해 보자.
‘천하의 평안함과 어지러움은,
민정이 통하는가 막히는가에 달려 있다.’
(天下治亂, 出於下情之通塞 - 蘇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