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들어가면 고고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다’의 ‘고고’가 ‘고고 춤’과 무관함을 증명하려면 ‘考古’이라 써서 하나하나 분석해 봐야 비로소 그 차이를 알게 되고...
考자는 긴 머리의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모습을 그린 老자의 생략형에 발음요소가 첨가된 것이다. 원래는 ‘오래 살다’(live long)가 본뜻이었는데, ‘곰곰이 생각하다’(think over) ‘시험하다’(tes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古자는 ‘열 십’(十)과 ‘입 구’(口) 두 의미요소가 조합된 글자다. 異說(이:설)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 사람(十)의 입(口)으로 전해오는 ‘옛날(ancient times)’의 일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가장 그럴 듯한 것이다.
考古(고:고)는 ‘유물이나 유적에 의하여 옛[古] 것을 고찰(考察)함’을 이르니 ‘고고(go-go) 춤’과 무관하다. 일이나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옛 선현 가로되,
“할 일에 있으면 그 결과를 미리 헤아려 보아야하고,
할 말이 있으면 그 쓰임을 미리 헤아려 보아야한다.”
(有事考功, 有言考用 - 荀悅).
【添言】
“생각이 깊어지자면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생각’이란 고유어와 상응하는 한자어는, ‘思惟’, ‘思考’, ‘思索’ 등 무려 60개나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