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람새끼가 아닌 @b1nspark입니다. 설연휴 동안 잘 지내셨나요. 갑자기 하는 말이지만, 저는 사람새끼가 아닌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얼마전 제가 [하루의 끝]에서 금주선언을 했었죠. (금주선언 편을 보면 아실겁니다 https://steemkr.com/kr-newbie/@b1nspark/200)
들어가는 걸 귀찮아 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사진을 첨부할게요.
요렇게 빨간줄로 그어진 글을 보시면 제가 '술을 마시면' 사람새끼가 아닙니다 라고 정확하게 작성이 되어있는데요. 지난 설연휴동안 저는 사람새끼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어요. 설 당일에 명절이 되면 항상 저희 집으로 친척어르신분들이랑 사촌들이 찾아옵니다.(제사를 지내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같이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데요. 그때 왠일인지 모르게 와인을 한병 까서 나눠마셨답니다. 가족, 그것도 친척 어르신들이랑 와인을 마시는건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그렇게 저의 음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랑 마셨던건 레드와인이었구요. 모두들 돌아가신뒤에 저희 가족들끼리만 조촐하게(?) 과일과 치즈, 초콜릿과 함께 화이트 와인을 깠어요. 근데 거의 제가 다마셨어요. 허허허...
그리고 그 다음날, 저는 서울에서 온 제 친구와, 집순이를 불렀어요. 둘이서도 아는 사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퇴근할 동안 둘이서 놀아랏! 하고 열심히 일을 했어요. 퇴근할 때쯤 자연스럽게 제 입에서 그말이 나왔죠. '술마시러가자'
그렇게 또 술을 마시러 갔답니다. 사실 이때 '술마시러 가자' 하고 말할 때 '아차'싶었어요 ㅋㅋ 네글자가 생각났거든요. 사.람.새.끼
하지만 그 둘이 저를 어마어마하게 기다리고 있었고,(한 2시간쯤) 저는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생각난 짤..)
그 친구들이랑 많이 마신 건 아닌데요. 아무래도 금주선언을 했다보니 양심에 찔려서... 양심고백입니다.
음... 여러분은 살면서 가장 수치심을 느껴보신 적이 언제인가요. 저는 바로 위에서 말했던 저 날입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갔던 그날이요. 생각해보면 설 연휴 시작부터 이상했습니다. 저는 귀신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극도로 싫어하는데요. 설 당일 아침 꿈에서 귀신이 나오는 꿈을 꿨어요. 정확히는 귀신과 좀비가 같이 나오는 꿈이었는데요. 뭐 요 꿈 얘기는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서 다음에 이야기 해드릴게요. 암튼 설 연휴부터 요상한 꿈을 꿨었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안경이 부서지는 참사가 일어났죠. 자는 동안 땀을 너무 흘렸길래 일어나자마자 바로 샤워를 하고 안경을 쓸려고 하는데, 안경다리가 이상하게 꺾여있는거에요.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꺾인 쪽과 반대방향으로 힘을 줬는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안경이 부서져버렸죠.... 그 것도 출근 1시간 전에 말이에요!
'아, 큰일이다.' 라고는 생각했는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안경을 사러 갈 시간이 없었거든요. 하는 수 없이 안경을 안 쓴채로 출근을 했어요. 제가 시력이 굉장히 안좋아서 안경을 벗으면 진짜 1도 안보이는데 그 상태로 일을 하려고 하니까 눈에 피로가 두배 이상인거 같더군요... 잠깐 왔던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제 다크서클을 지적했었는데, 정확히 3시간이 지나고 왔을때 다크서클이 어떻게 3배가 길어졌냐며 얘기했죠..
저에게 안경이란 신체의 일부와 같아서 안경을 벗고 밖에 나간다는건 팬티를 벗고 바지를 입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 얘기를 들은 집순이는 극단적인 묘사라고 핀잔을 주긴 했는데, 저에게는 그래요. 제 모습을 보셨다면 아주아주 수치스러운 모습일겁니다. 다행히 그 다음날 바로 안경을 고쳐서 자신감 업! 자존감 업!
위에 있던 일들은 제가 스팀잇을 들어 오지 못했던 연휴기간의 큼지막한 사건들이었구요. 이 이야기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아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첫번째 글로벌 밋업 이 있었던 날입니다. 행사 장소는 부산 해운대 였구요. 참석하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 사람이 있었던가? 하는 느낌이시겠죠. 저는 참석은 하지 않았었구요. 행사가 진행됐던 장소가 바로 제 직장이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재밌는 치맥파티 인거 같더군요. 저는 계속 안에서만 일하고 있어서 참석하신 분들이 어떤 얘기를 하셨는지는 전혀 모르지만 생각보다 외국인 분들도 많이 오시고 굉장히 즐겁게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제가 만나서 인사를 나눴던건 @ramengirl 님이랑
@karensuestudios 님 이 두 분 뿐이었지만, 인사만으로 즐겁긴 했습니다 ^^ 과연 스팀잇은 재밌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오늘 제가 가지고 온 곡은요.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주에는 토토가 3를 통해서 완전체가 된 HOT를 보기도 했고, 유일하게 제가 매주 챙겨보는 아는형님에서 뮤비대전이라는 컨셉으로 신곡을 3곡이나 발표를 해서 어떤 곡을 가지고 와야하나. 그런 고민을 좀 했는데요. 같이 예능프로에서 나온 곡들이지만 아무래도 HOT의 곡이 깊이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릅니다. 왜 전주만으로 소름이 돋는 그런 곡들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의 곡들이죠. HOT의 노래는 말이죠. 다음주 토토가도 너무 기대되고요. 오늘 일하면서도 계속 흥얼거렸던 노래입니다. HOT의 We are the future입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이야기들은 여기까지입니다. 설연휴동안 [하루의 끝]을 (기다려주신 분들은 없겠지만) 게을러서 쓰질 못했는데, 다시 열심히 쓸거니깐 들어오신다면 재밌게 봐주세요. 다들 설연휴동안 여기저기 이동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침대로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또 놀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