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만화를 많이 보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한때는 굉장히 많이 봤었는데요. 지금은 시간도 없고, 취향에 맞는 만화도 찾기 힘들어서 간간히 나오는 신작들 소식은 듣지만 챙겨보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신작보다는 아무래도 추억이 있는 만화들을 정주행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얼마전에 제가 다시 한번 만화책으로 한번, 애니메이션으로 한번, 정주행을 했던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에 대해서 소개 해드릴까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내용은 몰라도 이름은 한번쯤은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굉장히 유명한 만화이고, 애니메이션도 2번이나 제작이 되었을만큼 일본내에서도 대 히트작이었죠. 애니메이션은 2003년과 2009년에 제작되었으며, 2003년 버전은 아무래도 원작이 완결이 나지 않았을 시점이었기에 오리지널 요소가 가득하고, 2009년 버전은 완결 직후 였기때문에 원작에 아주 충실한 형태로 아주 깔끔하게 제작이 되었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명작이라 어느 버전을 봐도 '이 만화는 멋지다' 라고 생각하실거에요. 사실 저는 만화를 볼 때 두 가지 성향으로 봅니다. 바로 '재미' 와 '멋' 인데요. '우와 이 만화 진짜 재밌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만화입니다. 일단 만화는 재미가 있어야 읽어지니까요. 하지만, 이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은 멋있습니다. 작품이 갖고 있는 주제, 캐릭터들의 가지고 있는 가치관, 개성. 이런 여러 요소가 싫어할 수 가 없는 형태로 버무려져있습니다. 인물의 관계나 복선들도 굉장히 멋지게 짜여져 있구요. 그 복선들을 하나도 빠트림없이 깝끔하게 회수했습니다. 이쯤되면 이 작품의 작가이신 아라카와 히로무 선생님께서는 천재가 아니신가 감탄밖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연금술사인 '에드워드 엘릭'과 동생인 '알폰스 엘릭'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인체 연성을 실행합니다. 하지만 그 연성은 실패하였고, '에드'는 왼쪽다리를 , '알'은 몸 전체를 '무언가' 에게 빼앗겨 버리죠. '에드'는 여기서 다시 한번 인체 연성을 합니다. 몸을 빼앗긴 동생의 영혼만이라도 가져오기 위해서 말이죠. 그 연성으로 '알'의 영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데에 성공합니다., 이때 '에드'는 댓가로 오른쪽 팔을 빼앗기고 맙니다. 여기서부터 엘릭형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함이 아니라, 어리석은 행동으로 빼앗겨 버린 자신들의 몸을 되찾기 위한 여행이었죠. 다행이도 이 세계에는 '오토메일' 이라는 기계갑옷이 존재해서 팔과 다리를 빼앗긴 '에드'는 기계로 된 팔과 다리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등가교환의 법칙'을 무시하고 무엇이든 연성을 할 수 있는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에드'는 국가 연금술사 라는 직위를 얻게 되고, 그의 팔과 다리에 걸맞는 '강철의 연금술사'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최대한 스포일러를 줄이고 말 할수 있는 줄거리입니다. 나머지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줄거리에서 굵게 표시한 단어들은 이 작품에 키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과 동등한 무언가를 잃어야한다. ' 라는 것이 연금술의 기본이라고 해당작품에서는 말하죠. 하지만 저는 작품내의 연금술에서만 이 법칙이 해당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우리들도 무언가를 얻기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무언가를 잃어야만하죠. 공부를 하는 것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습니다.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맛있는 음식이나 멋진 옷을 살 수 있죠. 이 만화를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이고,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자의 돌이라는 것은 엘릭 형제의 몸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그들의 여행에 종착지에 있는 물건입니다. 앞서 말한 등가교환의 법칙을 무시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신의 힘 같은 것이지요. 이 돌을 찾기만 하면 그들은 원래의 몸으로 되돌아 갈수있죠. 하지만 이 물건으로 인해 엘릭 형제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국가 연금술사란, 엘릭 형제가 사는 나라이자 연금술 대국인 아메스트리스에서 행해지는 제도로 군에 귀속되는 대신 일반인들이 볼 수없는 국가적 연구나 고대 문서들을 볼 수있는 지위를 얻게 되는 직위입니다. 군 계급으로 따지면 소령 정도의 지위라고 하며 '에드워드 엘릭'은 재능을 인정받아 최연소 국가연금술사(15살)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개성이나 연구 성과에 따라 또다른 이름을 받게 되는데, '에드'는 팔과 다리가 강철로 된 오토메일이었기 때문에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이름을 받게 된것이죠.
痛みを伴わない教訓には意義がない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人は何かの犠牲なしに何も得ることはできないのだから
인간은 어떤 희생 없이는 얻을 수 없으므로.
しかし、それを乗り越え自分のものにした時……
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자기 것으로 만들었을 때,
人は何にも代えがたい
사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鋼の心を手に入れるだろう
강철같은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위의 대사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대사이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인 '에드'만이 우리에게 해줄수 있는 대사. 그가 가진 가치관, 관점, 생각 모든것이 함축되어있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작품성과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매우 훌륭한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장르라서 아쉽지만, 오히려 만화이기때문에 이런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를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만화 자체의 분위기는 밝아서 진지한 장면임에도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컷들이 있죠. 근데 또 그게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는 않아요. 그 캐릭터의 개성만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켜버리죠.
어째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그만큼 이 작품은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인생에서 한번쯤은 읽어도 되는 만화니까 주제가 무겁다고해서 크게 부담가지지 마시고 재밌게 봐주세요. 아차 하는 순간에 당신도 빨려들어가 있을겁니다.